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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5] 현대차, 스마트카 미래 제시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2:48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2:48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7종 신기술 전시

<스마트 워치를 연결한 차세대 블루링크>
[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가 손목시계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운전자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을 기록하는 등 영화에서 나올 법한 다양한 미래 차량IT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6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2015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첨단 차량IT 분야 신기술들을 공개하며 ‘인간을 위한 기술’을 미래자동차 콘셉트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결성(Connectivity)과, 안전성(Safety), 친환경 등 3가지 테마 총 17종의 신기술들을 전시한다.

연결성 테마에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워치(Smartwatch)를 연결한 차세대 블루링크(Blue Link)와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 서비스를 연동시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rntainment System) 등이 전시된다.

또한 안전성 부문에서는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인 스마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와 주행시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주행 및 안전 정보를 표시해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고 친환경 부문에서 투싼 연료전지차(FCEV) 기술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네시스를 전시하는 등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들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게 한 데 차별화를 두었다.

우선 현대차는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손목시계를 통해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 시스템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이 기기를 통해 운전자는 ‘시동 걸기, 문 여닫기, 주차장에서 자동차 찾기’ 기능을 운전자의 목소리를 통해 제어하게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 공조, 전조등 켜기, 경적 울림, 긴급 출동 서비스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번 스마트 워치용 차세대 블루링크를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으로 미래 신기술로 각광받게 될 차량용 웨어러블 기기의 주도권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스마트 워치 상용 기술 외에도 미래에 구현될 ‘스마트 워치 선행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미래의 ‘스마트 워치’는 운전자의 건강 상태,  행동 패턴을 기록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차량용 라이프로그 기능도 탑재하고 있으며, 주행 중 위험한 상황 발생시 스마트 워치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까지 탑재해 운전자에게 똑똑한 차량 도우미가 되어 줄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래형 스마트 워치와 함께 별도의 접촉 없이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여 다양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 3차원 모션인식, 앞좌석 뒷면에 태블릿 PC를 거치해 연결하면 이와 연동해 각종 컨텐츠 제공, 공조 기능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뒷좌석 상태를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한 뒷좌석  스마트 태블릿(Smart Tablet) 거치대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인포테인먼트 전시물을 전시해 첨단IT 차량의 미래를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스마트폰의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두 가지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공용으로 연동시켜 내비게이션,  음악 듣기,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 각종 스마트폰 기능을 가능하게 한 신기술을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에 적용해 전시한다.

특히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애플 시리(Siri)와 연동해 주행 중 별도의 휴대폰 조작 없이 차량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한 시리 음성명령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시스템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이 서비스는 올 해부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타 지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첨단 기술을 통해 편의성뿐 아니라 고객의 안전성까지 고려한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스마트 ADAS와 증강현실 HUD도 선보인다. 

스마트 ADAS는 ▲스마트키를 통해 전자동 주차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 ▲교차로 진입시 현재 신호등 상태 및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해주는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시 차선, 차간 거리를 유지해 안전하게 자동 운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운전자 비상상황 발생시 차량을 갓길에 안전하게 정차하는 응급상황 비상정지 시스템 등 종합 안전 주행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이 신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 실차 주행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상영함으로써 차량 안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

<라이프로그 기술, 3차원 모션 인식, 뒷좌석 스마트 테블릿 거치대 기능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인포테인먼트 전시물에서 시연하는 모습>
또한 이번에 처음 선보인 증강현실 HUD는 운전시 필요한 주요 주행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3차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속도계, 주변 위험 및 장애물 감지, 차선이탈ㆍ끼어들기 감지, 내비게이션 안내 등 각종 주행 관련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주행 안전 및 편의성을 향상 시킨다.

특히 제네시스 쇼카에 구현한 증강현실 HUD는 기존 HUD보다 크기는 약 4배(57인치), 해상도는 6배(1280*540)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 끼어들기 경보,  충돌 주의 경고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각종 시스템과 연동해 작동한다.

더불어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5 10대 최고 엔진(2015 10 Best Engines Winners)'를 수상한 투싼 연료전지차(FCEV)를 전시하고 신기술의 집약체인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끌어가는 선도업체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2009년 CES에 완성차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IT업체와 공동부스가 아닌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 참가하면서 다양한 차량IT 신기술과 미래자동차 첨단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형 신기술들을 통해 차량IT 기술 표준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도의 IT와 자동차와의 융합 기술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섬으로써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보다 똑똑한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달리는 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2015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관련 박람회로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등 전세계 최고의 IT,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매년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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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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