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연차사용] 예산 법정시한내 처리로 여유로운 국회·정부

기사입력 : 2014년12월24일 14:53

최종수정 : 2014년12월24일 14:53

기재부 예산실 공무원들 다수 휴가...모처럼 송년회도 참석

[뉴스핌=김지유·곽도흔·정탁윤 기자] 12년만에 국회가 예산안을 법정시한내 처리한 덕에 정부의 예산관련 공무원과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오랜만에 여유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휴가를 내 가족여행을 가고, 모처럼 송년회에도 참석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그간 국회는 마지막말까지 예산안 심의 등으로 진통을 겪다가 해를 넘기기 직전이나 새해 첫날 새벽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일쑤였다. 이에 관련된 공무원과 보좌진들에게 연말이 없었다.

기획재정부 한 공무원은 24일 "예산실 공무원들은 이번 연말에 휴가를 많이 낸 편"이라며 "그들은 가을부터 내년도 예산안 준비로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특히 예산실장은 24일과 26일 연가를 내 공휴일 포함 5일 정도를 쉬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예산실 국장들도 연말에 하루이틀 휴가를 내고 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의 보좌진들 역시 새해 예산안 국회 조기 통과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의 보좌진들을 비롯한 국회의원 보좌진들은 해마다 성탄절 전후 연말에는 모두 '비상대기' 였다.

특히 야당은 여당이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하지 못하게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느라 더 날선 연말을 보내기도 했다.

한 의원실 비서관은 "예년에는 성탄절에도 예산안 때문에 24시간 대기하는 등 송년회도 못하고 연말다운 연말을 보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그래도 퇴근은 제대로 할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의원실 보좌관은 "올해는 세월호 정국 속에 여름휴가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보좌진들도 번갈아 연차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5년도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렇다면 정부 공무원들과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평소 연월차를 포함한 휴가를 얼마나 사용할까?

기재부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내부성과평가 지침에 따라 실·국별 평균연가사용 목표치가 9일이다. 1년 평균 9일 휴가를 내야 하는 것.

또 하계에만 휴가사용이 몰리지 않도록 해당 시기 연가사용 비율이 연간 대비 50%이하여야 한다. 이 둘을 잘지키지 않으면 점수가 깎이는 구조로 훗날 성과급을 받을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연말이라고 해서 길게 휴가를 낼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업무보고, 일상적인 업무량 등이 많기 때문이다.

기재부 모 서기관은 "31일에 연가를 냈는데 휴가를 챙기려고 해도 업무가 과다해 다 챙길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보통 의원 1명당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 유급 인턴 2명까지 모두 9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입법부에 속한 별정직 공무원 신분이라 연 15일을 기준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2년에 하루씩 연차가 늘어난다.

그러나 일이 생기면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직업특성상 연차를 제대로 쓰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모 의원실 관계자는 "보좌진들도 다른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연 15일 정도의 연차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쓰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의원이 해외출장 중일 때 상황을 봐서 하루이틀 정도 연차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도 "의정보고서를 제작해야 하고 후원금 모금도 신경써야 해서 여전히 바쁜 것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임시국회 탓에 모처럼 찾아온 여유로운 연말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한 의원실 비서관은 "예산안 조기 통과로 예년보다 한가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임시국회가 열려 쉬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의원실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국회가 열린 경우 대부분 쉬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