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연차사용] 지금이 쉴땐가…연말 휴식 잊은 총수·CEO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재계가 연말 휴식기를 맞았다. 일부 그룹사는 24일 사실상 한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갖고 동계휴가에 들어간다. 대다수 그룹들이 임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권장하면서 최장 11일간의 휴식기가 시작된 셈이다.

대기업 임직원들이 연차를 활용한 장기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총수나 CEO들은 신년 구상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그러나 황금같은 연말 휴식기는 각 그룹의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남 이야기다.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데다 각종 경영지표 역시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4대 그룹의 한 CEO는 "국내외 경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경영상황도 그만큼 어렵다"면서 "연말, 연초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업무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연말 휴식기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 오히려 비장함마저 감돈다. 이건희 회장의 장기부재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 현상까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각 계열사 CEO들은 연말 휴식기를 잊은 채 업무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삼성 사장단의 수요회의에서는 출장 중인 일부 사장을 제외하고는 40여명의 사장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산적한 경영현안을 고민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 CEO들은 연말 개인일정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매진키로 했다. 29일과 30일에는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 'CES 2015' 준비로 연말에 걸쳐져 있는 2주 간의 샌드위치 데이도 정상 출근을 이어간다.

오너라고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연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경영계획을 꼼꼼하게 검토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이와 관련,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크리스마스, 신정 연휴 일정을 묻는 질문에 "(경영활동 말고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며 "크리스마스 당일 정도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듯 하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 회장 부재에 따라 연초 그룹 차원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각 사별로 1월 2일 오전 시무식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생산공장은 연말 휴식기를 맞아 생산라인을 멈추고 동계휴가에 돌입하지만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총수와 각 사 CEO들은 모두 출근경영을 이어간다. 환율과 유가 등이 완성차 판매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이 요동치고 있어 사실상 비상경영 상황이다.

특히 정 회장의 경우 지난 추석연휴에도 해외출장길에 오르는 등 휴식의 시간이 오히려 글로벌 경영환경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이번 연말 구체적으로 해외출장이나 현장경영 일정이 정해지는 않았으나, 크리마스 연휴와 신정 연휴를 사업장 등 '현장'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정 회장은 연말 경영구상을 시무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새해의 화두는 물론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함께 제시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월 2일 양재동 사옥에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 각 사 CEO이 모두 참석해 시무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SK그룹 역시 총수의 장기부재와 주요 사업의 성과 부진 등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다. 연말 인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인적쇄신 작업이 강도높게 진행될 정도로 그룹 경영은 비상이다. CEO들이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SK그룹 CEO들에게 연말과 연초는 내년 한해 농사로 준비하는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이다. CEO 대부분이 연말 특별한 개인일정 없이 정상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부재에 따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오는 1월 2일 워커힐호텔에서 업무시작을 겸한 신년 교례회를 연다.

올해 주요 사업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LG그룹은 그나마 상황이 조금은 낫다. 24일부터 26일에 걸쳐 각 사별, 부서별로 사실상 종무식을 갖고 내년 1월 1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한다. 그룹 차원에서 특별한 지시는 없으나, 임직원 사기진작을 고려해 임원급 이상에게도 휴식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구본무 회장은 연말 이어지는 샌드위치 연휴에는 휴식을 겸한 내년도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회장은 새해 첫날 특별한 일정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유교적 가풍이 강하지만 음력 설명절보다는 신정을 쇠기 때문이다.

다만 각 사 CEO들은 내년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휴일을 제외하고는 정상출근해 사업을 꼼꼼히 검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내년 1월 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구 회장을 비롯해 CEO 모두가 참석한 시무식 행사를 갖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CEO들에게 연말 동절기 휴식기간은 사치스러울 수 있다"며 "내년 농사 준비로 가뜩이나 마음적 여유가 없는 CEO들에게 이번 연말은 더욱 바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