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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코웨이를 향한 러브콜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월1일 창사 이래 최고가인 9만4900원을 기록하고, 최근에는 꾸준히 8만원 상단에서 횡보하는 이유는 외국인의 매수세 때문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웨이가 MPK파트너스로 인수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이 외국인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MPK파트너스로 피인수된 이후 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고, 배당성향이 과거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주가와 향후 전망을 두고 금융투자 업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어, 앞으로 코웨이 주가의 행보가 주목된다.

18일 코웨이 주가는 8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웅진그룹이 지난 2012년 2월6일 코웨이 매각을 발표할 당시 3만9900원)과 비교할 때 현재는 115% 가량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힘 때문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51.87%에서 55% 까지 늘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래 코웨이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었다"면서, "MPK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외국인의 지분 비율 확대는 회사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웅진그룹에 있을 때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는데 이익은 감소하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매출 증가하는 속도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웨이의 배당성향이 올해 60% 수준 정도로 추정된다"며 "배당 수익률이 2%를 넘는 것인데, 금리가 2%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웅진그룹 소속 시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배당성향을 50%까지 끌어올렸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45%, 44%로 소폭 줄였다가 경영상의 문제로 2012년에는 배당을 하지 못했다.
아울러 코웨이가 일반 내수주 대비 견조한 성장을 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사실은 고(高)주가수익비율(PER) 구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8만5000원 내외 수준 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웨이는 역사적으로 고PER 종목"이라며" 단순히 지속적인 이익 성장 뿐 만 아니라 이익 가시성과 안성정이 다른 기업보다 높다"고 거들었다.
나아가 "배당도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하고 있다"며 "여러 요인들이 역사적 PER 상단을 목표가로 예상케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또 "작년과 올해 손익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추가적인 재평가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일부 시점에서는 20배를 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실제 코웨이 주가는 그동안 PER 15배에서 20배 사이에서 움직였다. 최근 코웨이의 성장이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가장 높은 수준에서 목표가를 두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회사 리서치에서는 보통 회사의 PER를 기준으로 향후 가치를 평가한다. 여기서 목표주가를 결정할 때는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적정 PER을 곱한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주식시장 ▲해당기업 업종 상황 ▲기업의 성장성 ▲이익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목표 PER을 결정하고 목표가를 정한다.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PER 20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다만 내년 실적 전망치를 고려한 PER은 20배를 소폭 하회한 상태다. 내년 실적 전망치를 감안하면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복수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만5000원 수준은 12개월 뒤 예상되는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 20배"라며 "환경가전렌탈 부문 독보적인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로서 높은 진입장벽과 현금 창출능력, 배당수익률(배당성향 50%, 2014년 순익 기준 주당배당금 2000원 예상)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중장기 외형성장률 둔화로 인한 제한적인 이익 증가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및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환경가전렌탈 부문 성장률이 시장포화와 경쟁심화로 성장률을 높이는 것을 기대하기엔 무리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그는 코웨이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증권사 연구원 중 유일하게 '중립' 의견과 목표가 8만50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추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보유 비중이 그의 발언에 합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지난 8월 29일 55% 넘어섰고 당시 주가는 마감가 기준으로 8만5100원이었다. 이 후 비중은 55% 안팎에서 크게 변화하고 있지 않으며, 주가 또한 7만9200원과 9만3300원 사이에서 박스권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코웨이의 밸류에이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요인으로는 중국 수출 성장이 꼽힌다.
코웨이는 제조자 개발 생산(ODM) 방식으로 필립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출액의 80% 가량이 중국으로 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출은 ODM을 통해서 일으키고 있다. 필립스는 현지 공기청정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며, 코웨이가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가정의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1% 미만인 만큼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수혜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