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엔 환율이 121엔을 넘어서면서 최근 이에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원 환율에 대한 고점인식과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추가 상승세를 제한하며 주 초반 올랐다 다시 반락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달러/원 환율 1103.80~1126.00원 전망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둘째 주(12.8~12.12) 달러/원 환율은 1103.80~1126.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00.00원, 최고는 11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20.00원, 최고는 1133.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9명 중 4명은 저점을 1100원, 2명은 1105원, 나머지 3명은 각각 1106원, 1108원, 1110원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9명 중 3명이 고점을 1125원으로 봤고, 나머지 6명 중 2명은 고점 전망치를 1130원 이상으로 내놨다.
◆ 121엔 넘은 달러/엔, 원화 추가 약세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11월 미국 비농업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는 32만1000명으로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6% 높은 89.467까지 올랐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1유로당 1.229달러로 전날보다 0.72% 내렸다. 특히 최근 달러/원 환율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달러/엔 환율은 5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121.42엔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121.68엔까지 올랐다.
고용지표 호조에 뉴욕 다우존스 지수는 1만7957.79로 전날보다 0.33%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받으며 10년물 금리가 2.31%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창근 우리은행 과장은 “다음 주 초반엔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조금 더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상승은 최근 급격한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에 대한 고점 인식이 있는데다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제한될 수 있다.
이건희 외환은행 차장은 “일단 1118원 정도 되면 12월 들어서 역외와 수출기업에서 매물을 쏟고 있다”며 “1120원 이상에서 안착하면 위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1118~1120원을 뚫지 못 하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8일에는 중국의 11월 무역수지와 일본의 경상수지 및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10일에는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대기하고 있으며 11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12월엔 중국에서 소매판매와 광공업생산, 유럽에서 산업생산과 3분기 고용지표가 각각 발표된다.
◆ 달러/엔 따라 제한적 상승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엔화의 눈치를 보며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중 120엔을 간간히 돌파하던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주 초반 달러/원 환율은 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다시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월 초 이월 네고 물량 유입되면서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주중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화 되는 흐름을 보였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0원대까지 낮아졌다.
주말에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도 적절한 시점에 부양책을 내놓겠다는 데에 그치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며 하락하다 주말과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포지션 정리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달러/원 환율은 1114.10원으로 전 주말 종가(1107.90원)보다 6.20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