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연말을 맞이하면서 뒤숭숭하다. 이달 중 코엑스몰 그랜드 오픈과 한·중 FTA 타결, 한·뉴질랜드 FTA 체결 등 잇따른 현안에도 불구하고 협회 지도부가 내년 2월을 끝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무역협회 지도부 인사는 적지 않다.
먼저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이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역시 내년 초 임기가 종료된다. 더불어 무역협회의 살림을 도맡아 온 김무한 전무와 이왕규 전무도 내년 2월로 임기를 채운다.
무역협회 지도부가 회장 및 부회장과 전무이사 두명으로 구성됐던 것을 감안하면 무역협회 지도부의 임기가 공교롭게도 일시에 만료를 앞두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차기 지도부 선임을 두고 무역협회 내부의 우려와 기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무역협회로서는 내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적지 않다. 정부가 내년 중 한·중 FTA 및 한·뉴질랜드 FTA 발효를 준비 중인 만큼 이에 따른 무역 환경도 급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일본의 엔저 정책 등도 내년 무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약 1년 반만 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했던 코엑스몰의 운영도 주요 현안이다. 약 14년만에 리모델링되는 코엑스몰은 이번 공사비만 2000억원을 투자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 각종 현안을 앞둔 상황에서 내부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2월에 진행되는 무역협회 총회에서 수장 선임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한 회장의 연임 여부다. 한 회장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는 없다. 하지만 한 회장이 연임한다면 인사의 변동 폭은 최소한으로 그치리라는 전망이 많다. 물론 연임 여부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무역협회는 2005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던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후로는 단 한번의 연임도 없었다. 심지어 전대 회장이었던 사공일 전 무역협회 회장은 연임 의지에도 불구하고 결국 회원사의 반발로 결국 연임을 포기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관피아’ 논란이 무역협회 회장 선임에 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역대 회장 중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 구평회 전 LG상사 회장, 김재철 회장 등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 출신 인사로 채워져 왔다.
때문에 여전히 협회 일각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중이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 관계자는 “회장의 연임이나 새 인사의 선임은 어디까지나 회장단의 추대에서 이뤄지는 만큼 내다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은 회장의 연임 여부는 내년 2월에 예정된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