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8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 대런 윌슨(28)에 대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법원이 24일(현지시간)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배심원들은 브라운이 윌슨 경관에게 물병을 던져 싸움을 유발했다며 죄를 물을만한 근거가 없다고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유족과 시위대는 무장도 하지 않은 브라운이 6발을 맞고 숨졌다고 반발했다.
대배심의 불기소 평결에 항의하며 퍼거슨시에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에서는 약탈과 방화 등 소요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퍼거슨시 소요 사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퍼거슨시 주민들에게 인종 갈등이나 법 집행 문제에 '건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카고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밤사이 격해진 퍼거슨시 소요 사태를 규탄하며 이는 함께 넘어야할 국가적인 문제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물과 자동차를 불태우고 타인의 소유물을 파괴하고 다른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파괴 행위로는 그 어떤 의미있는 일도, 이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지 자동차가 불에 탔기 때문에 인권법이나 건강보험법, 이민법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본적이 없다"며 "국민이 투표하고 움직일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안을 고민할 때 비로소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지역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 지역사회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주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퍼거슨시 소요 사태가 심화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