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패션디자인펀드(이하 SFDF) 수상자 출신이라고 했을 때 내가 새롭게 평가되는 것을 느낀다. SFDF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SFDF 10회 수상자 계한희>
“일본 패션계에서 진행되는 후원을 받고 싶었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받지 못했다,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꾸준히 후원하는 이런 활동을 통해 이제 일본 시장에서도 국내 디자이너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SFDF 10회 수상자 박종우>
25일 서울 삼청동 제일모직 하티스트 매장에서 진행된 제10회 SFDF 수상자 발표 행사에서 수상자들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자로는 의류 브랜드 ‘카이(KYE)’로 알려진 계한희 디자이너와 브랜드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의 박종우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SFDF의 위상이 해를 거듭하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즉 SFDF는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라는 것이다.
이번 SFDF 수상자인 계한희 디자이너는 “이 상을 받기 위해 3번 도전했다”며 “그만큼 디자이너라면 받고 싶은 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박종우 디자이너는 “팔리는 옷을 만들기보다, 내가 만든 옷을 팔리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업성을 배제하고 예술성을 가미해 만들고 싶은 옷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SFDF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디자인 창작 활동 후원금 10만 달러 덕분이다. 수상자들은 지원금을 통해 해외무대에 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한다.
송주백 SFDF 사무국장은 “10년 동안 꾸준히 지원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알렉산더 왕과 같이 글로벌 무대를 이끌 디자이너가 없다”며 “전략적으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선정 기준에 대해 그는 “SFDF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디자이너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심문보 제일모직 커뮤니케이션팀 부장도 “1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키우겠다는 목표로 지원 사업을 해왔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회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부분(환율 등)이 있었지만 국내 유일한 지원 사업이라 생각해 사명을 담아서 지속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