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우 김우빈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김우빈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다.
이날 김우빈은 극중 열연한 섹시한 금고털이 지혁에 대해 “섹시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연기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혁이 섹시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둑들’ 전지현(예니콜 역) 선배와 비견되는 섹시함이라고 하는데 제가 감히 어떻게 (대적하겠느냐)”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극중 김우빈이 맡은 섹시한 금고털이 지혁은 어떤 금고든 열어내는 업계의 ′마스터키′로 비상한 두뇌로 위조와 작전 설계까지 못하는 게 없는 멀티 플레이어다. 3D프린터로 가짜 봉황상을 5억짜리 진짜로 둔갑시키고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도 치밀한 작전으로 순식간에 털어낸다.
그는 “지혁은 몸과 머리를 모두 다 사용하는 인물이다. 한 가지만 하면 좋을 텐데 두 가지 다해야 하니까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다. 근데 워낙 감독님이 지휘를 잘 해줬고 (고)창석 형님과 (이)현우가 있어서 힘을 얻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샤워신에 대해 “샤워신 찍기 전에 한 노력이라면 밥을 덜 먹었다. 그때 야식으로 피자가 나왔는데 그걸 못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감독님께 30분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대기실에서 열심히 운동했던 기억이 난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을 자랑하는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이뤄내는 등 국·내외 기대작으로 조명받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