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에뛰드하우스의 부진과 성숙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에 발목이 잡혔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67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당기순익은 1054억원으로 60% 늘었다.
회사 측은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브랜드 및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 등을 꼽았다.
전체적인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일부 브랜드 및 특정 지역 해외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하우스 브랜드와 비화장품 계열의 부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 시장에서의 침체가 실적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우선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화장품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가 유일하다. 이 브랜드의 3분기 매출은 77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61%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트채널 재정비로 국내 매출이 부진했고, 해외 에이전트와의거래 축소로 수출 매출이 감소했다”며 “여기에 브랜드 스토리재정립, 매장 디자인혁신 등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부진했던 해외 사업으로는 성숙 시장으로 꼽히는 프랑스, 미국, 일본에서의 실적이다. 이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385억원을 나타냈다.
프랑스 시장은 비용관리를 통해 적자폭을 줄였으나 내수 침체 및 수출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또 일본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백화점 매장 축소, 에뛰드 상권 재정비 등 브랜드와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매출이 줄었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Mass사업은 할인점 저성장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또 추석 선물세트 환입 시점 차이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여기에 태평약제약 등 비화장품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도 성장을 제한하는데 한 몫 했다. 태평약 제약의 매출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6%나 급감했다.
이와 관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잘 하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사업 중 ‘뷰티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뷰티사업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히며 화장품 사업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