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3.70원 오른 1087.30원에 개장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월 4일 1089.90원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개장 직후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에 1원 가량 내려 10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환율은 2.80/3.30원 오른 1086.40/1086.9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88.50원, 저가는 1085.6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날 현물 환율보다 6.45원 상승한 1091.50원에 마감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달러화가 87.46으로 상승했다. 고용조사 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23만명 증가해 예상치 22만명을 웃돌았다.
시장참여자들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고 전반적으로 경계감이 확산돼 쉽게 환율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달러/엔 환율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어 장중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라 1090원 상향돌파 여부가 점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사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역외환율이 1090원을 넘었기 때문에 서울환시에서도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있을 유럽중앙은행(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 관망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ECB가 추가 양적완화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는데 일본은행(BOJ)이 선수를 쳐서 예측불허의 상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예전부터 1080원대 구간의 저항은 꽤 컸었다"며 "장중 특별한 재료가 없으면 현재 구간을 유지하며 10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다시 내려오니까 이에 맞춰 달러/원 환율도 소폭 내린 것"이라며 "ECB에 대한 경계감도 있지만 일단 달러/엔 환율이 내렸다 올랐다 움직여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달러/엔이 또 고점을 높이면 달러/원 환율도 1090원을 상향시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서울환시 전반적으로 엔화에 대한 경계감이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