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1시 5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기자]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현대차 등 수출주들의 주가가 급락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업체들이 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물론 투자심리의 영향도 강하다.
수출 기업의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구조상 상당수 기업들에게 엔화약세는 악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엔화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기업도 있다. 엔화대출이 많다든지, 일본으로부터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불을 지핀 것은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에 대한 과도한 투자였지만 엔화약세 현상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시키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최근 약세 흐름에는 엔저현상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 일본과 경합도 높을수록 엔저 충격 크다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클수록 엔화약세가 미치는 악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HMC투자증권은 대표적인 피해업종으로 철강, 자동차(수송기계), IT가전(전기기기), 기계(일반기계), 화학 업종 등을 꼽았다.

반대로 일본 업체들과의 수출경합도가 낮고, 수출비중도 낮은 업종은 수혜업종으로 분석했다. 소매 유통 및 유틸리티, 상사 자본재, 미디어 교육 업종은 수출경합도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수혜업종에 포함시켰다.
엔저 여파로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이 엔저로 인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일본해운사와 직접적인 수출 경쟁 강도가 낮으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할 때 영업이익과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엔저로 인한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 상승 직접 수혜 있는 기업 찾아라
일본의 양적 완화로 일본 엔화가 절하(달러/엔화 상승)되고 있고 한국 원화도 절하(달러/원화 상승)될 가능성이 있는데, 한진해운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산업재의 많은 기업은 일본과의 수출 경쟁강도가 높지만, 컨테이너 해운업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가치가 10% 떨어지면 한진해운은 25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했다.
스몰캡중에서도 일부 종목들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새론오토모티브에 대해 엔화약세가 수익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율이 60% 수준인데 원재료 중 25% 일본에서 엔화로 수입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새론오토모티브에 대해 "매출원가가 1600억원, 원재료가가 1000억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절반인 500억원 가량이 수입이며, 그 중 250억원이 엔화 결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새론오토모티브 관계자도 "엔화 결제는 분기 단위로 하는 것도 있고 그날 환율 적용을 하는 경우도 있어 실적을 예단키는 어렵다"면서도 "실적에 플러스되는 수준은 맞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