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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출근' 2기는 다르다? 감동과 재미 앞세워 '23일부터 출근'

기사입력 : 2014년10월23일 18:31

최종수정 : 2014년10월23일 18:54

`오늘부터 출근` 2기에 출연하는 봉태규가 완구회사에 신입사원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tvN 예능 ‘오늘부터 출근’ 2기가 23일 첫 방송에 들어가며 1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오늘부터 출근’은 8인의 연예인들이 직접 회사 생활을 경험하는 리얼 관찰 예능이다. 방송 전 기대와 달리 앞서 1기 멤버들의 직장 체험기는 그다지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최근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와 MBC ‘진짜 사나이’ 등 학교와 군대를 배경으로 한 리얼 관찰 예능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빛을 발하고 있지만 ‘오늘부터 출근’은 비슷한 포멧임에도 미적지근한 반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부터 출근’ 1기가 시청자의 관심을 얻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리얼과 예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아우르지 못한 점이다.

◆학교, 군대 아닌 회사, 누구와 즐겁게 공유할까?

`오늘부터 출근` 포스터 [사진=CM E&M]
시간, 업무적 규율이 규칙적인 직장 생활에 처음 돌입한 출연진의 고군분투기는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 일단 ‘회사’라는 공간 자체가 학교나 군대 부류의 추억을 불러일으킬만한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는 남녀노소 모두가 경험한 추억이 깃든 공간이고, 군대의 경우 특히 남성에게는 끝 없는 에피소드의 저장고이자 술 안주 거리의 원천지다. 동시에 힘든 시절을 곱씹으면서 웃기도 하고 다시 힘을 내기도 하는 추억 속 장소다.
 
반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회사는 호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장소가 아니다. 업무와 피로 누적을 유발하는 곳. 즉 지치고 고단한 일상을 TV로 또다시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오늘부터 출근'이 통쾌할 만한 웃음요소가 부족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과장된 회사 적응기를 기대한 시청자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오히려 잔잔한 흐름이 흘렀던 직장 관찰기였다.

이에 대해 이명한 tvN 채널 본부장은 “회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예능을 뽑아낸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한다. 그리고 취업 준비생들은 회사가 선망의 대상이다”라며 “이러한 이유가 많은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장소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 요소가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애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표현하고 싶었다. tvN 드라마 ‘미생’의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면 이는 분명히 시청자와 통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시청자에게 기획의도가 100% 전달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도를 높여야하는 부분은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 캐릭터 없는 스타 8인의 신입 사원, 부족한 에피소드

`오늘부터 출근`1기 멤버 박준형, 김예원, 은지원, JK 김동욱, 홍진호, 로이킴(시계방향, 김성주, 이현이 사진 미포함) [사진=CJ E&M]
예능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의 입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부터 출근’의 1기 출연진들은 ‘무법자’ 박준형 외에는 평범한 회사생활을 펼쳤다. 보통의 신입사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좌충우돌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이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 혹은 자신만의 회사 적응기가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경우 최근 힙합그룹 M.I.B의 강남이 친화력을 뽐내며 학교에 적응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진은 ‘공신’ 면모의 엘리트적인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MBC ‘진짜 사나이’의 경우 구멍 병사였던 손진영, 아기 병사 박형식, 엘리트 병사 장혁, 천정명 등 각자 자신만의 무기를 가진 출연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점에서 보았을 때 ‘오늘부터 출근’은 신입 동기생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회사 내의 분위기를 다 아우를 수 없는 짧은 시각에서 캐릭터를 드러내는 한계가 있고, 신입생들의 진땀 흘리는 분위기, 긴장감만 유독 드러나 보는 사람을 애태우게 했다. 드라마 ‘미생’이 주는 진한 감동과 아련함도 아닌 2% 모자란 안타까움을 자아내 쇼큐멘터리(쇼+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달라진 2기의 모습, 어떨까?

23일 출격하는 `오늘부터 출근` 출연진 김도균, 미르, 봉태규, 박규리(시계방향) [사진=CJ E&M]
23일 밤 11시 첫 선을 보이는 '오늘부터 출근' 2기에는 기존멤버 박준형, 은지원, JK김동욱, 홍진호을 포함해 새로운 멤버 4인이 합류한다.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 기타리스트 김도균, 가수 미르, 배우 봉태규의 회사 생활 적응기가 시작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1기보다 흥미를 유발한다. 1기가 스타들의 막무가내 회사 생활 돌입이 키워드였다면 2기에서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활동 영역의 크기다. 4명씩 두 회사에 배정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업체로 출근할 4명은 전설적인 록밴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 엠블랙 미르, 카라의 박규리, 홍진호다. 어린이 장난감 제조업체로 배치된 4명은 god 박준형, 배우 봉태규, 은지원, JK 김동욱이다. 완구회사에 취직한 봉태규는 30kg의 로봇 의상을 입고 꼬마 아이들 앞에서 덩실 덩실 춤을 추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봉태규는 “이 프로그램이 쉬운 게 아니더라. 정글에 갔을 때보다 더 힘들다”라고 말해 그의 고생기를 예감케 한다. 또 외식 프렌차이즈 회사에 입성한 박규리는 직접 메뉴개발에 도전하지만 이내 힘들어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명한 tvN 채널 본부장은 “1기보다 좀더 역동적이고 활기찬 출연진들의 회사 적응기가 될 것”이라며 “2기의 활약에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토요일 밤 11시10분에 방영한 tvN ‘오늘부터 출근’은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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