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이에라 백현지 서정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로 8개월만에 장중 1900선을 이탈했다. 특히 대형주들이 급락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측면에서 는 바닥권에 근접한 대형주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포인트, 0.90% 내린 19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초 상승세를 보이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폭을 확대하더니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락을 이끈 수급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400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통신주가 급락세다.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부작용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1900선 수준이라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밑으로 내려간지는 오래됐다"며 "이 수준에서 더 큰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도 외국계 자금 유입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며 "향후 캐리 환경이 개선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측면에서는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CIO(부사장)은 "주식시장에 호재는 없지만 주가는 싼 수준"이라며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대형주 가운데 업종 대표기업을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삼성전자, 현대차도 (하락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미 주가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간 만큼 가격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바닥에 진입한 종목군도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허 CIO는 "주가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올 들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구간"이라며 "많이 올랐던 중소형주보다 많이 빠진 대형주 가운데 업종 대표기업들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 반등시엔 '경기민감주'
반등이 나타날 시기에는 경기민감주를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로존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부양정책이 나오면 강하게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가 매수 타이밍으로 단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이달 말 FOMC회의 때까지 관망 후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 대응 전략으로는 지수 회복을 가정했을 때 경기민감주를 주목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로서는 주가 지지선을 얘기하는 것이 무색한 상황"이라며 "다만 PBR 1배 수준을 매수관점으로 보고 대응하는 것이 적합해보인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세계경제가 침체로 흘러가서 불안한 상황이고, 초이노믹스 기대감 또한 한풀 꺾였다"며 "하지만 정책효과는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노이즈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