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물 공세 속에 간신히 1900선을 유지했다. 장중 8개월여 만에 처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통신주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17포인트, 0.95% 내린 1900.66에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세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192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 장중 한때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5% 이상 급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통신주는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부작용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급락했다. LG유플러스는 7% 이상 떨어졌고 SK텔레콤, KT도 4%~6% 하락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소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수요가 나왔다"며 "대형주 매도세 속에 중소형주 매도도 강화되며 지수 낙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큰 폭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며 주요 이벤트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간 낙폭이 컸던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M) 이전까지 흔들리수 있지만 1880선 근방에서는 바닥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아직 여진은 남아있지만, 큰 폭의 급락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낙폭 과다 종목인 자동차, 반도체 중심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형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반등강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대형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21포인트, 0.41% 오른 547.70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