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OCI·한화케미칼, ELS 낙인+유가폭락 '우려'

기사입력 : 2014년10월17일 11:50

최종수정 : 2014년10월17일 11:50

[뉴스핌=이준영 기자] 태양광 업체인 OCI와 한화케미칼의 주가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ELS 낙인(knock in)과 유가하락에 따른 심리적 악재를 꼽았다.

ELS 낙인은 원금 손실 발생 구간을 설정해 만기전까지 주가가 손실 구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한 약정된 수익을 지급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OCI와 한화케미칼의 ELS 낙인 상품은 대부분 만기가 2년이고 원금 손실 발생 구간은 기준 주가가 40% 하락한 경우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0월 OCI와 한화케미칼이 출시한 ELS 낙인의 손실 발생 구간은 각각 10만원대, 1만3000원대다. 지난 16일 OCI 주가는 8만9500원, 한화케미칼은 1만1600원으로 마감해 낙인 손실 구간에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OCI와 한화케미칼의 ELS 낙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 또는 파생상품을 처분하고 있어 주가가 계속 하락 중이라는 의견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OCI와 한화케미칼의 주가가 더욱 하락하는 원인은 ELS 낙인 물량 때문"이라며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의 가격은 변동이 없기에 태양광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나빠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OCI 경우는 ELS낙인 물량이 대부분 처분돼 이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는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6일까지 OCI의 ELS낙인 물량이 대부분 소화돼 이로 인한 주가의 수급상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6개월 OCI, 한화케미칼 주가변동 추이

유가하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과 지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의 저렴한 이용료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며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지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하락으로 태양광 에너지의 메리트가 줄 것이라는 심리적 악재가 OCI와 한화케미칼 주가 하락의 한 원인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이어 "유가하락으로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면 태양광 에너지 기업들의 생산물인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 가격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6달러 내린 81.78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올해 6월초와 비교해 20%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26달러 내려 83.7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3.11달러 하락한 84.2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폭락한 이유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율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증가율은 감소하지만 산유량이 줄지 않는 점도 유가하락의 원인이다.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와 업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9월 산유량은 전월 대비 40만2000배럴 늘어난 일평균 3047만배럴을 기록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유가하락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과는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심리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유가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 수요는 늘지 않지만 공급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80달러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하락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낮은 석유제품 가격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전 산업의 에너지소비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수요 증가폭이 미미할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일부는 감산을 통한 가격지지보다 증산을 통한 재정확보와 점유율 사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