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이숙, 연극 '맨프럼어스'로 무대 복귀 "제 연극 주관과 잘 맞는 작품"

기사입력 : 2014년10월13일 18:58

최종수정 : 2014년10월13일 18:58

1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연극 ‘맨프럼어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드림컴퍼니]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서이숙이 연극 ‘맨프럼어스’에 출연, 고향인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연극 ‘맨 프럼 어스(Man From U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한 이원종을 비롯해 배우 여현수, 문종원, 박해수, 김재건, 최용민, 정규수, 서이숙, 이영숙 등이 참석했다.
 
서이숙은 2010년 드라마 ‘제중원’의 명성황후 역으로 브라운관에 데뷔, ‘짝패(2011)’, ‘인수대비(2012)’, ‘일말의 순정(2013)’, ‘상속자들(20130)’, ‘기황후(2014)’ 등 굵직한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방송가에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영화 ‘역린’으로 대중과 만났다.
 
방송, 영화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서이숙의 고향은 연극판이다. 1989년 극단 미추에 입단해 ‘오장군의 발톱’, ‘마당놀이’, ‘넌센스’, ‘맥베드’, ‘한여름밤의 꿈’ 등 30여 편의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서이숙이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은 배우 이원종이 프로듀서로서 처음 선보이는 ‘맨프럼어스’. 지난 2007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1만4000년 전부터 살아온 남자 존 올드맨과 그의 존재를 믿기 힘들어하는 동료들 사이의 논리 대결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서이숙은 “극단서 이원종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보여준 연기는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어느 순간 연극판을 떠나더니 50살을 맞아 돌아올 결심을 하셨다더라. 저희 둘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원종이 추구하는 연극관에 공감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출연하게 됐다. 이렇게 프로듀서를 하시게 됐는데, 처음 하는 만큼 열정이 무척 뜨겁고 무섭다. 평소 이원종과 작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배우들 모두가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이숙은 “연극은 안 불러줘서 못하다가 이렇게 이원종씨와 하게 됐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일년에 한 번은 꼭 연극을 해야 한다는 주의인데 지금 연극판에서 저를 안 불러줘서 다른 데 가서 놀고 있는 것이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한편, 서이숙은 연극 ‘맨프럼어스’에 대해 “영화로는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작품 내 논쟁거리는 있다. 그 부분을 제쳐놓고, 이 작품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살면서 보고, 듣고, 믿는 게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걸 합리적 추론을 통해 직시하자는 것이다. 그게 제 연극 주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 작품과 제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역할이 논쟁거리를 건드릴 수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인간은 다 나약하고 불완전하지 않나. 누구나 뭔가의 끈을 잡고 있는데, 그게 완전치가 않다. 이 끈이 허상이란 걸 나중에 깨닫게 되고, 이게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한발 물러서서 바라본다면 어떨까라는 게 이 작품이 짚는 지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맨프럼어스’는 주인공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과의 송별연 자리에서 스스로를 1만4000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된다. 신념이 강한 동료들에게 논리정연한 반론을 펼치는 주인공이 자신의 불멸성을 납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상식을 뒤집는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하나 둘 파괴되고, 그 가운데 가장 큰 논쟁거리로 떠오르는 것은 종교에 대한 해석이다. 이에 따른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에 집중한다면 더욱 즐겁게 극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주인공 존 올드맨 역에 여현수 문종원 박해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월 그루버 역에 김재건 최용민, 댄 역 이대연 이원종 손종학, 이디스 역에 서이숙 김효숙 이주화, 해리 역에 정규수 한성식, 린다 역에 조경수 이영숙이 함께 한다. 
 
연극 ‘맨프럼어스’는 오는 11월7일부터 2015년 2월2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공연.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