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8일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8원 급등해 1074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 28일(1072.80원)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066.10원으로 시작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는 독일 8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살아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고점을 높여 1070원대로 올라섰다.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됐고 엔화의 약세가 누그러졌다. 반면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니 역외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9월 말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달 대비 49억2000달러 감소하며 사상 최대규모로 축소됐다. 다만 최근 이어진 원/달러 환율 반등에 외화예금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일부 선반영된 탓에 이날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장 중 환율은 서울환시에서 나온 저점매수에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 1074.10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가는 1074.70원, 저가는 1066.10원을 나타냈다.
채현기 KTB증권 연구원은 "역외시장이든 서울환시든간에 롱(환율 상승 베팅)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급상으로 봐서도 매수가 우위인 가운데 이를 반격할만한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가 지연되고 있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환율이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일은 휴일이라 서울환시는 휴장이지만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발표가 예정돼있어 경계심리도 강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이만큼 올라온 이상 상승 압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락하더라도 1060원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단은 1080원까지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