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T 황창규 회장과 이남기 사장 '갈등설'...내막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창균 기자] KT그룹을 대표하는 황창규 회장과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간에 미묘한 신경전 양상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겉으로 드러난 냉기류는 KT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간의 사업적인 이해관계로 치부되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태생적인 배경부터 꼬였다는 시각이다.

8일 KT그룹과 계열사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출신의 스타 CEO(대표이사)인 황창규 회장과 박근혜정부 첫 홍보수석을 지낸 뒤 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남기 사장간에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설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나 이 사장 모두 평소 상대방을 존중하는 성품을 고려할 때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의 분위기는 반대로 흐르고 있는 양상이다.

이남기 스카이라이프 사장(좌측)과 황창규 KT그룹 회장(우측)이다.
갈등설의 내막은 이렇다. 황 회장이나 이 사장은 모두 외부출신이다. 과거부터 KT회장 자리와 스카이라이프 사장 자리는 정권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태생적인 배경에서 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반그룹과 달리 수평적인 관계가 설정됐다는 의견이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과거부터 KT회장이나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외부출신으로 채워졌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입김이 작용한 흔적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황 회장이나 이 사장의 관계도 통상적인 그룹의 직제상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라는 느낌이 흐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외부출신 황 회장이 스카이라이프 사장의 인사권을 쥐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3월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가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한 뒤 낙하산 논란을 낳았다. 과거에 임명됐던 스카이라이프 사장과 같은 연장선에서 해석한 것이다. 이몽룡 전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방송특보를 지냈고 문재철 사장 역시 '낙하산'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이러한 배경 탓일까. 지난번 황 회장이 스카이라이프를 방문한 뒤 업계에서는 구설수가 돌았다. 통상적으로 그룹 회장이 뜨면 계열사 사장이 직접 나와 영접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 사장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번 황 회장이 스카이라이프 사옥을 방문한 뒤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가운데 황 회장이 스카이라이프 사옥을 방문했을 때 이 사장이 로비에서 대기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황 회장을 맞이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하순 황 회장은 KT렌탈과 KT캐피탈에 이어 세 번째로 계열사 방문지로 스카이라이프를 찾았다. 스카이라이프에 앞서 방문했던 KT렌탈과 KT캐피탈에서 황 회장의 분위기는 살벌할 정도로 지적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다만 스카이라이프 방문에서는 외부에 노출될 정도의 불편함은 없었다는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후 두 사람은 인근 중식당으로 이동해 같이 식사한 뒤 헤어졌다고 한다.

이와관련, KT측은 "지난번 황 회장이 사옥에 방문했을 때 이 사장이 깍듯이 모셨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미디어 사업과 관련해서도 황 회장과 이 사장간의 시각차도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회장이 미디어사업과 관련해서는 이 사장에게 어느 정도 전권을 주고 있으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절대 막아야 한다는 엄명을 내린 상태이다. 이는 이 사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사업과 대척점에 있다는 시각이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스카이라이프의 DCS 허용과 KT의 합산규제는 반드시 맞물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DCS란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2012년 4월 위성방송신호를 IP(Internet Protocol)로 변환, 인터넷 망을 이용해 수신 위성 안테나 없이도 자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이에 대해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스카이라이프에 DCS만 허용할 경우 현행법상 위성방송으로 분류돼 점유율 상한규제를 받지 않지만 케이블TV와 IPTV는 가입자가 유료방송가구의 3분의 1을 넘을 수 없다는 상한규정이 있다"며 "따라서 KT의 경우 동일 시장에서 복수의 전국 사업권을 보유해 결과적으로 100%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 특혜 제공이 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로방송업계에서는 DCS허용에 앞서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합산해 규제하는 법안이 우선 처리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지난달 기준으로 KT의 IPTV 가입자 수를 555만명,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는 426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IPTV와 위성방송의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의 중복 가입자를 제외하더라도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전체 2400여만명 가운데 30%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가 시행되면 KT는 바로 규제에 들어갈 처지에 놓이게 된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합산규제와 DCS를 연결시키려는 프레임이 가장 큰 문제"라며 "DCS는 특허 7개를 가진 신기술 결합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