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중년예찬' 이철환 작가 "중년의 영광-아픔-고민 나누고 싶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철환 작가는 "중년예찬은 대한민국을 먹고 살게 만든 7080세대의 기록이자 중년을 위한 응원가"라며 "인생 후반전은 고생한 자신을 위해 행복하게 살라"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김인규 기자] "지금 중년들은 1인당 국민소득을 1960년대 80달러에서 현재 2만6000달러로 만든, 소위말해 '잘먹고 잘살게' 만든 세대다. 그러나 요즘 이런 중년들의 땀과 희생은 잊은채 구닥다리 세대로만 보는게 안타까웠다. 중년의 역사 기록이자, 앞으로 중년이 될 청춘들에게는 지침서를 만들고 싶었다"

30년간 경제 관료로 재직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고 지켜봤던 이철환 작가(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7080세대'에 바치는 책을 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이철환 작가는 "당나라의 시성 두보(杜甫)는 '곡강시(曲江詩)'에서 인생 칠십 고래희 (人生七十 古來稀)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70까지 사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 그런데 요즘엔 평균수명이 이미 80세가 넘어서 청춘과 중년의 생애주기대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지금 40대는 여전히 청춘의 시기이며 중년은 50~60대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책에서 말하는 '중년'도 6.25전쟁 전후 태어난 사람들과 베이비부머 세대 등 소위 7080 세대를 일컫는다.

책에는 중년들의 삶을 담담히 기록하면서도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조언도 담겨 있다.

"'아,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지. 바쁘게 살다 보니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하며 잠시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나누고 싶었고, 중년들이 가족과 나라를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 이런 것들을 한번 정리하고 기록해보고 싶었다. 중년을 위한 응원가라고나 할까..."

그가 말하는 '중년론'에 대해 들어봤다.

-책에서 말하는 중년의 의미는?

인생 여정을 흔히들 유아, 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로 나누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청춘을 20대 전후, 중년을 40대에서 50대 초반까지의 연령층에 속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는데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어나 '연령대 구분'이 실제와 차이가 많이난다. 요즘은 40대는 '청춘', 50~60대는 '중년'이라고 해야 맞다. 책에서 말하는 중년도 6․25전쟁 전후 태어난 사람들과 베이비부머 세대 등 소위 '7080 세대'를 지칭하는 것이다.

-'중년예찬'은 중년에 대한 헌사같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

지금 중년세대들이 지난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중년 독자들은 과거의 일들을 돌이켜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혹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할 것이다. 또 우리 중년들이 가족과 나라를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 이런 것들을 한번 정리하고 기록해 보고 싶었다. 지금의 중년들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많은 공헌을 한 세대들이다. 이 책은 중년을 위한 응원가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야 할 시점에 와있는 우리 중년세대들이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눠보고 싶었다.

-중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경제, 건강, 소통, 취미, 종교 등이 조화를 이뤄야 행복한 중년생활을 보낼 수 있다.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면 삶이 윤택해지기 어렵다. 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건강이다. 건강은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사람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또한 부부간의 정이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부부란 가장 중요한 친구이자 보호자이고 심지어는 종교까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년에게 돈이란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접어들면 더 이상 돈을 벌기가 힘들다. 따라서 젊었을 때 벌어놓았던 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그 돈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돈이 얼마나 있어야 노년이 행복할까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중년부터는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까하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책에 첫사랑 이야기를 과감하게(?) 공개했는데

집사람도 사람이고 여자라 첫사랑 대목을 읽고 굉장히 기분나빠했다. 아내에게 '이 부분은 팩트(fact)를 기반으로 한 픽션(fiction)인 팩션(faction)'이라고 설득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돌려 첫사랑 이야기가 살아남았다. 아내 마음을 달래주려고 책의 끝부분에 아내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부분을 포함했다.(웃음)

-책에 들어간 풍경사진이 작품사진처럼 멋있다. 직접 찍은건가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 찍는 게 취미가 됐다.

-'타임머신'을 타고 청춘으로 되돌아 간다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마음껏 세상을 떠돌아 다닐거다. 다양한 언어를 익히고 악기도 연주하고 싶다. 직업은 세상 이곳 저곳을 다니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풍물을 소개하는 여행 칼럼니스트를 하고 싶다. 또 ‘냉정과 열정사이’,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Letters to Juliet)’ 같이 엇갈린 인생을 소재로 한 멋진 영화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욕심이 너무 많나?(웃음)

-중년과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중년들은 정말 앞만 보고 달려온 세대들이다. 그들의 땀과 눈물과 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가 있었다. 그들의 노고에 대해 따뜻한 격려와 힘찬 응원가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제 자신들의 남은 삶을 행복하게 꾸려나가기를 바란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기이다.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청년들이여, 청춘을 최대한 즐기고 또 유익하게 보내라.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