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제 니우 감독 "한국과 중국 공감할 작품"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의 도제 니우 감독이 개막작 선정 소감을 밝혔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월석아트홀에서는 영화 ‘군중낙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도제 니우 감독과 배우 롼징티엔,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등이 자리했다.
이날 도제 니우 감독은 ‘군중낙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대만 영화로 두 번째라고 알고 있는데 매우 기쁘고 남다른 감정이 있다”며 “고생한 스태프들에게도 상이 되지 않았나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사람과 중화민족이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들은 역사적 아픔이나 비슷한 운명을 겪었다. 시대적 문제나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 아픔 등은 한국 사람과 중화민족이 제일 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영 내 매춘부를 소재로 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주제를 맞닥뜨리고 고민했다. 어둠에서도 밝음이, 고통 속에서 기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나은 비극이다. 고민도 많이 했지만,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제 니우 감독은 “오히려 이해하고 공부하면서 부담감이 없어졌다”며 “당시 여자들이 나의 여자들 같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청춘을 바쳐 몸을 팔았지만, 군인들에게는 신체적 육체적 기쁨을 준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논란을 예고했다.
실제 영화에서 매춘부를 지아를 연기한 첸이한은 노출 신에 관해 언급하며 “영화 주제 자체가 그렇다 보니 어느 정도 노출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특별히 고민하지 않다. 오히려 마음 편히 받아들였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끝으로 “대만과 중국은 같은 민족이고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 뗄 수 없는 존재”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서 과거 역사를 돌아보고 반성해서 우리에게 더 나은 생활이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1960~1970년대에 대만에서 군생활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해 만든 작품이다. 영화는 1969년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 이산민의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 문화 등 당시 대만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