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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64) 낮은 PER에 이익 배당양호 허치슨왐포아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10월06일 16:42

유럽 중국영업 모두 '好好'

[뉴스핌=조윤선 기자]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거래 제도인 후강퉁(滬港通) 시행 임박과 더불어 유망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 허치슨왐포아(和記黃埔 00013.HK)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치슨왐포아는 강구퉁(港股通·중국 자본의 홍콩 증시 투자) 256개 종목 중에서 스와이어퍼시픽A(太古股份公司A), 호프웰홀딩스(合和實業), 순탁홀딩스(信德集團 Shun Tak Holdings), 중신타이푸(中信泰富 CITIC), 상하이인더스트리얼홀딩스(上海實業), 포선 인터내셔널(復星國際), NWS홀딩스(新創建集團) 등과 함께 유망한 종합(대형그룹) 종목으로 추천되고 있다.

다원화 경영이 특징인 이들 대형그룹 종목은 주가수익률이 높지 않고, 순이익이 양호하며, 수익배당이 안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강구퉁 초기 투자 시, 투자해 볼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유럽사업 기반으로 탄탄한 영업실적 자랑

강구퉁 대형그룹 종목 중에서 상당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단연 중화권 최고 갑부 리카싱의 허치슨왐포아다.

허치슨왐포아가 유망 종목으로 추천되고 있는데에는 양호한 경영 실적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작년 순이익이 311억1200만 홍콩달러(약 4조2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58억9700만 홍콩달러에서 20%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에는 284억4300만 홍콩달러(약 3조85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작년 상반기 123억9800만 홍콩달러(약 1조6800억원)보다 129%나 증가했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은 유럽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리카싱은 최근 경기둔화세가 짙어지는 중국 본토 및 홍콩의 자산을 매각하고 유럽과 북미지역의 자산을 대거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이후 청쿵홀딩스와 허치슨왐포아가 완성한 해외자산 매입건은 11건으로 이 중 유럽지역 자산매입 비중이 97%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대상은 대부분 인프라와 통신, 에너지 관련 자산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허치슨왐포아의 반기실적보고서에서 유럽사업이 그룹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달했다. 이는 중국본토(11%)와 홍콩(15%)을 합한 것 보다도 많다.

양호한 영업실적 외에도 주가수익률(PER)이 10배 미만으로 저평가 되어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최근 12개월 배당률이 9.48%로 기타 대형그룹 종목보다 높다는 점도 허치슨왐포아가 강구퉁 유망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스와이어퍼시픽A, 호프웰홀딩스, 상하이인더스트리얼홀딩스 등 기타 홍콩 대형그룹 종목의 배당률은 3.5%~3.7% 수준으로 허치슨왐포아보다 낮다.

◇다양한 사업군, 자회사 '왓슨스' 한국서 성업 중

허치슨왐포아는 항만과 부동산, 호텔, 소매업, 에너지, 인프라, 통신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청쿵홀딩스의 자회사다. 청쿵홀딩스는 허치슨왐포아의 지분 49.97%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52개 국가에서 항만, 부동산, 호텔, 소매업, 에너지, 인프라, 통신 등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직원수가 24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허치슨왐포아는 36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허치슨왐포아는 산하에 허치슨텔레콤, 허치슨포트홀딩스, 청쿵인프라스트럭처 등 여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 중 화장품 및 건강용품 유통 체인인 왓슨스(Watsons)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다.

왓슨스는 1828년 중국 광둥성에서 작은 약국으로 시작해 홍콩으로 이전한 후 1970년대 허치슨왐포아에 인수됐다.

세계 34개 국가와 지역에 84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에만 200개 도시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왓슨스는 지난 2005년 한국 유통 대기업인 GS리테일과 50대50 비율로 합작회사인 'GS왓슨스'를 설립, 한국 시장에 진출해 성업 중에 있다.

올해들어 리카싱 회장이 상하이와 홍콩 등지의 부동산 매각에 이어, 왓슨스 지분 24.95%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허치슨왐포아 '매수'  추천주

한편 골드만삭스, 국태군안증권 등 전문기관은 허치슨왐포아가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책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자회사 왓슨스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허스키에너지의 생산력 증대, 재무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허치슨왐포아의 2014~2016년 주당순이익이 평균 14%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23홍콩달러에서 132홍콩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국태군안증권도 올 상반기 허치슨왐포아의 소매업 사업 매출과 세전영업이익(EBIT)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9%증가했고, 특히 유럽지역에서 눈에띄는 사업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허치슨왐포아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허치슨왐포아의 상반기 총수입 2044억8500만 홍콩달러(약 28조원)에서 유럽사업 총수입은 884억2000만 홍콩달러(약 12조원)로, 그룹 전체 총수입 중 가장많은 43%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태군안증권도 허치슨왐포아를 '매입'종목으로 추천하고, 목표 주가를 120홍콩달러로 책정했다.

9월 30일 오후 2시 55분경(현지시간) 허치슨왐포아의 주가는 94 홍콩달러(약 1만2800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은 4008억 홍콩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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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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