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후강퉁 대해부] 중화권 카지노업계 대부, 인허위러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16:38

최종수정 : 2014년10월01일 16:38

주가 6년간 168배급등 시총 28조원, 성장성 양호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24일 14시 4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 거래제도인 후강퉁(沪港通) 시행이 임박하면서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토 A주에는 없는 카지노 상장사가 희소가치 있는 투자유망 종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마카오의 대표적인 카지노·호텔 상장사 중 하나인 ‘인허위러(銀河娛樂 갤럭시엔터테인먼트)’가 전문 투자기관 및 증권사들의 후강퉁 유망종목 리스트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린다.

메릴린치 등 투자전문 기관은 중국 본토의 중산층 증가에 따른 카지노 수요 증대,  마카오 현지 인프라 건설 가속화 등 요인을 들어 인허위러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허위러가 업계 성장성 둔화 속에서도 올 상반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다, 카지노 이외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성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단속으로 인해 카지노 업계가 위축되고 있다며, 후강퉁 희소종목으로 카지노가 주목을 받고 있긴하지만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시총 28조원, 중화권 최대 카지노 상장사

인허위러그룹은 아시아 최대 카지노·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대표적인 홍콩 카지노 상장사다. 주로 마카오 지역에서 호텔과 카지노,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지역을 중심으로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직원 수는 1만6000명에 이른다.

2002년 마카오 현지 정부로부터 영업 허가권을 획득해, 2004년 정식으로 카지노 사업에 진출한 인허위러그룹은 마카오 카지노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졌다.

홍콩 카지노 상장사들 중에서 시가총액 2071억 홍콩달러(약 28조원)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중화권 현지 카지노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다.

1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의 홍콩 상장 법인인 '샌즈차이나'로, 시가총액은 3489억 홍콩달러(약 47조원)에 달한다.

인허위러그룹은 마카오에 스타월드(星級酒店 Star World Hotel)와 갤럭시마카오(澳門銀河 Galaxy Macau) 등 호화 카지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6년 개업한 스타월드 호텔은 미국의 유력 여행전문지 `트래블 위클리(Travel Weekly)`가 선정한 '서비스 품질 최우수 호텔'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트래블 위클리는 4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여행 전문지로 2008년부터 여행 관련 부문별 업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인허위러그룹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11년 5월 '갤럭시마카오' 호텔을 개장하며 카지노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갤럭시마카오를 아시아 최대 종합레저리조트 호텔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2012년 갤럭시마카오 호텔 2기 공사에 돌입, 3600개의 객실과 1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대형 쇼핑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대형 쇼핑센터 안에는 200개에 달하는 고급 상점과 100여개의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연회장도 조성된다.

갤럭시마카오 2기 공사는 2015년 마무리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군계일학 카지노株, 경쟁사 따돌리고 사상최대 실적

크레딧스위스, 메릴린치 등 다수의 전문기관은 인허위러를 후강퉁 수혜주로 꼽으며, 향후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본토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중산층 급증으로 인해 마카오 카지노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마카오에 새로운 카지노 호텔이 들어서고 관련 인프라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마카오의 향후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수년간 고속성장을 지속한 마카오 카지노 업계가 최근들어 성장 둔화세를 보이는 속에서, 인허위러가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인허위러는 호텔 투숙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카지노 사업 외에 영화관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00개 좌석 규모의 10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 인허위러의 UA씨네마는 2013년 1억 위안(약 169억원)이 넘는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30%나 증가했다.

UA씨네마는 카지노가 있는 호텔에만 입주해 있는 까닭에 해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마카오 현지 주민의 호기심과 소비욕구를 자극해 그룹 매출 신장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UA씨네마의 한 관계자는 극장을 찾는 고객 중 50%는 마카오 현지 주민, 30%는 중국 본토 여행객, 나머지는 홍콩 및 기타 국가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소개했다.

인허위러는 마카오 바로 옆에 위치한 헝친다오(橫琴島)에 3만 평방킬로미터에 육박하는 대형 리조트 단지를 건설한다는 신사업 구상도 발표했다. 투자규모가 100억 위안(약 1조6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2009년 8월 헝친다오를 경제개발구로 지정하면서, 이 곳에 마카오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할 대규모의 위락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 인허위러의 신사업 성장성이 기대된다.

◇주가 6년간 168배 급등,  과열 우려도

카지노 업계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인허위러는 올 상반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인허그룹 회장 뤼즈허(呂誌和)는 최근 공개된 2014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을 운영한지 10주년이 되는 2014년 상반기 영업실적이 역대 상반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2014년 상반기 매출액은 384억 홍콩달러(약 5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25%가 증가했다. 순이익도 2013년 상반기보다 29%가 급증한 60억 홍콩달러(약 805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들어 마카오 카지노 업계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카지노 종목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카오 카지노 상장사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08년 11월 주당 0.5홍콩달러였던 인허위러 주가는 올해 초 84.50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6년간 주가가 168배나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마카오 카지노 업계 성장이 눈에띄게 둔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 단속에 엄중을 기하면서 7월들어 마카오 현지 정부도 카지노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마카오 현지 정부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마카오 체류 시간을 단축하고, 도박장에 은련카드단말기 추가 증설을 금지했다.

전문가들은 "후강퉁에서 카지노 종목이 희소가치 있는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에 카지노 업계가 위축되고 있어 무조건 카지노 종목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