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국채시장이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은 5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경제 지표 부진에 장중 10년물 수익률이 1% 아래로 밀렸으나 낙폭을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16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5961%로 강보합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2bp 오른 3.361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내렸고, 5년물 수익률 역시 2bp 하락했다.
연준 회의를 앞두고 미국 투자매체 CNBC가 실시한 조사에서 투자가들은 내년 6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의 긴축 예상 시기는 2개월 연속 앞당겨졌다. 투자가들은 연준이 2017년 3분기 말 기준금리를 3.2%까지 올린 뒤 긴축을 종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의 삭제 및 수정 여부에 대한 투자가들의 의견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실제 문구 삭제가 이뤄질 경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최대 50bp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집계한 국채시장 변동성 지수는 66.09로 지난 4월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구겐하임 증권의 제이슨 로건 매니징 디렉터는 “문구 삭제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입장을 전환,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정책자들이 비둘기파의 색깔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하지만 문구가 삭제될 경우 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ZEW 연구소가 발표한 9월 투자자신뢰지수는 6.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6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지수는 향후 6개월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독일 투자자신뢰지수는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해 경기 회복 여부에 대한 기대가 꺾인 정황을 반영했다.
스토어브랜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스펜 퍼네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지난 여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데 따라 향후 경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투표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0.986%까지 밀린 뒤 낙폭을 1bp로 축소, 1.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2.35%에 마감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한 2.48%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