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투자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1.97포인트(0.18%) 내린 6792.24를 나타냈고, 독일 DAX가 26.70포인트(0.28%) 하락한 9632.93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9.48포인트(0.44%) 떨어진 4409.1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1.07포인트(0.31%) 하락한 342.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ZEW 연구소가 발표한 9월 투자자신뢰지수는 6.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6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지수는 향후 6개월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독일 투자자신뢰지수는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해 경기 회복 여부에 대한 기대가 꺾인 정황을 반영했다.
스토어브랜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스펜 퍼네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지난 여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데 따라 향후 경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투표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의 회의 결과 역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특히 회의 성명서의 ‘상당 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삭제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알파리의 크레이그 엘람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QE) 종료를 앞둔 만큼 금리인상이 다음 수순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긴축 시기 및 폭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6월 연준이 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통신회사 오렌지가 1.4% 떨어졌다. 스페인 광대역 통신업체인 재즈텔에 33억3000만유로 규모의 인수 제안을 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재즈텔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로 6% 이상 폭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