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세월호 사고에 따른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실적은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9463억원) 대비 13.5%(1274억원)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유일하게 지난해 상반기 보다 12.3%(460억원) 감소한 3284억원을 기록했고, 나머지 카드사들의 순익은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 비자(VISA) 주식 매각 이익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올해 순수 영업이익으로만 봤을 땐 오히려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환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하나SK카드는 전년보다 순익이 720% 급증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29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82조2000억원) 대비 5.0%(14조2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등에 따른 회원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4%(3조3000억원) 증가한 243조1000억원에 그쳤으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53조3000억원으로 25.7%(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0%로 전년(15.0%) 대비 3.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신용판매+카드대출)은 7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81조원) 대비 1.4%(1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체크카드 사용확대 등 카드 이용성향의 변화, 카드시장의 포화상태 등으로 카드부문에서의 더딘 성장이 예상되나 수익성 높은 겸영업무 개척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고 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일 경우 일정수준의 수익성은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