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연초 정우진 대표이사 체제로 진용을 구축한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자상거래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 위치를 확보, 시장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일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지분 30.15%)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방식은 구주매입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이다. 이를 위해 NHN엔터는 641억9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28일이다. 이번 목적은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 및 투자다.
이번에 NHN엔터가 최대주주에 오르는 한국사이버결제는 신용카드 PG(결제서비스 제공)사이다. 신용카드 PG시장은 현재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의 양강구도 속에 한국사이버결제가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세 곳의 업체가 신용카드 PG시장의 80%를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를 통해 라인등으로 결제영역을 넓힐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카카오를 견제하는 기능도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점 때문에 NHN엔터의 한국사이버결제 최대주주 확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NHN엔터가 나름대로 전략적인 판단을 통해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가 된 듯 하다"며 "사업영역이나 향후 성장을 고려할 때 좋은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NHN엔터가 전자결제시장으로 영토를 넓힌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결제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새로운 사업분야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시장 사업확대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NHN엔터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형태의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진출하기 위해 국내 고도소프트,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Accommate),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사바웨이(Savaway),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완료했다.
정 대표는 "게임은 흥행기반 사업이라 성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사업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쌓아 온 IT경험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인수한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들이 NHN엔터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향후 중개 기반의 오픈마켓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간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1204조원으로 추산했다. 10년 전 보다 70배 이상 확대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성장세 또한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전자상거래 규제개혁 역시 NHN엔터의 신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천송이 코트' 발언 뒤 전자상거래시장과 관련한 '규제의 빗장'이 열리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해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가 카드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저장을 원하는 경우 카드사와의 약정을 통해 이를 저장·수집할 수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도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신고했다.
전자상거래업계에서는 PC기반의 전자상거래시장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 모바일 전자상거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인터넷 융합신산업은 사물인터넷과 인터넷금융이라는 2개 축을 중심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러한 분야에서 뒤처지게 된다면 글로벌 시장선점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앞으로 미래부는 융합신산업 영역에서 규제혁신이 보다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 규제개선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