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0원 내린 1013.10원에 마감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수급에 주목하며 지난달로부터 이월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00원 오른 101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원 가량 상승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소비자태도지수의 호조가 부각되면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 유로존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상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시장은 휴장을 맞이해 역외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추석을 앞둔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1일이 노동절 휴일이라 화요일인 2일 개장한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한산한 장이 이어진 가운데 수급상 네고물량이 2원 가량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예상되며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국내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이날 환율은 1013.10원에서 저점을 형성하며 장을 마쳤다. 고가는 1015.9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환율의 동향을 보면 역외환율 반영해서 개장 직후 소폭 올렸다가 다시 위에서 짓누르며 하락 마감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변동성이 크지 않는 가운데 전날 이슈를 반영했다가 서울환시에서 소강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B은행의 딜러는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는 외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대내적으로는 네고물량이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며 "방향성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공급이 우위인 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있기 때문에 숏플레이를 한다거나 강하게 밀기는 어렵고, 금요일 본격적으로 추석연휴를 앞두고 목요일쯤 방향성을 재점검하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이어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 오는 4일(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베이지북(경제전망보고서)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