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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61) 중국의 '프라이스라인닷컴' 꿈꾸는 셰청

기사입력 : 2014년08월29일 16:08

최종수정 : 2014년08월29일 16:08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5시 1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OTA(온라인 여행 에이전시) 기업 셰청(攜程 Ctrip)이 한국에 처음으로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어 사이트와 모바일 앱까지 출시하며 한국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지사 설립과 더불어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프라이스라인닷컴(Priceline.com)과의 제휴로 셰청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모바일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화여객선 관광사업에도 진출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프라이스라인닷컴을 꿈꾸는 셰청은 이번 제휴와 중국의 급성장하는 온라인 관광시장에 힘입어 2020년 시가총액 300억 달러(약 31조원)의 글로벌 관광 대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한국에 1호 해외지사 설립

셰청이 한국에 1호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이유는 한중 양국의 인적교류가 빈번한 만큼 한국은 셰청의 해외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중 양국 방문객 수는 연인원 822만2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으며,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7월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 한중 양국은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 관광의 해'와 '한국 관광의 해'로 지정하면서 양국이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함에 따라 상대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셰청에게 있어 중요한 해외 관광목적지 중 하나다. 올해들어 셰청은 3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인 여행객에 한국행 단체관광 및 자유여행, 비자발급, 여객선 등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중국 여행사 중 최대 규모다.

량젠장(梁建章) 셰청왕(携程網) CEO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취지는 한국 현지에서 중국인 자유여행객과 단체 관광객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돌발상황 발생 시 인명·재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라며 "한국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과 차별화된 한국 관광상품을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량 회장은 한국어사이트와 모바일 앱 개설을 통한 한국 아웃바운드 관광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셰청은 온라인을 통한 중국 기차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사에는 없는 특별한 여행서비스로 한국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셰청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자유여행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 관광 서비스 이용률과 기술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 때문에 한국에 우선 순위로 해외지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지사 설립 뿐 아니라 최근 여객선 사업에도 진출하며 셰청은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매체는 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셰청이 해외 호화 여객선인 셀러브리티 크루즈(Celerity Cruise) 3척 매입을 확정지었다며 매입할 여객선은 7만톤급의 초호화 여객선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량젠장 회장은 여객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관광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 관련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美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와 제휴

한국지사 설립 소식과 함께 셰청은 최근 미국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5억 달러(약 5000억원)를 셰청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프라이스라인닷컴은 향후 1년내 공개시장에서 셰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셰청의 유통주식 중 최대 10%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셰청은 세계 온라인 관광 업계 1위인 프라이스라인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프라이스라인닷컴을 꿈꾸는 셰청은 2020년 시가총액 300억 달러(약 31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최대 온라인 여행사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의 제휴는 전 세계 온라인 관광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셰청이 중화권에서 보유하고 있는 10만개의 호텔자원이 프라이스라인의 고객에게 개방되며, 반대로 프라이스라인닷컴이 보유한 전 세계 50만개의 호텔자원은 셰청을 통해 중국 고객에 개방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 이외에 셰청이 프라이스라인닷컴과의 제휴를 결정한 이유는 이 업체가 가진 모바일 사업 노하우를 도입해 모바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급부상한 온라인 관광시장이라는 파이를 점유하기 위한 기업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셰청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중국 OTA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관광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바이두(百度), 텐센트, 알리바바 등 IT업계 대기업과 중소 온라인 관광업체의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올 2분기 중국 온라인 관광시장 매출 규모는 총 627억2000만 위안으로 작년 2분기보다 17.6%, 올 1분기보다는 10%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중국 온라인 관광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IT연구센터(CNIT-Research)가 26일 발표한 '2014년 2분기 중국 온라인 관광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온라인 관광시장에서 셰청이 점유율 48.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이룽(藝龍)과 퉁청(同程)이 각각 9.7%와 8.6%의 점유율을 보이며 업계 2,3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 셰청, 주가 전망 '맑음'

1999년 상하이(上海)에서 창립한 셰청은 베이징과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주요도시를 비롯해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샤먼(廈門), 칭다오(青島), 선양(沈陽), 난징(南京), 우한(武漢), 난퉁(南通), 싼야(三亞) 등 12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1만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온라인 관광대기업이다.

중국 온라인 관광업계에서는 현재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에는 'NASDAQ:CTRP'라는 이름으로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했다. 현재(2014년 8월 25일 기준) 셰청의 주가는 64.59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88억 달러(약 9조원)에 육박한다.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은 프라이스라인과의 제휴로 셰청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셰청 주식을 '매수' 등급으로 책정했다. 도이치뱅크는 목표주가도 기존 73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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