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모비스, 차부품 경량화ㆍ고효율로 친환경차 앞당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모비스가 완성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친환경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인 충주공장 모습.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모비스가 부품을 경량화해 연비를 높이고 오염물질인 오일 대신 전자식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고유가에 대한 부담으로 친환경과 고연비 기술이 완성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8년부터 전기구동 핵심부품의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부품 부분의 경쟁력 확보 및 세계시장 선점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의 구동모터, 전력전자제어장치 및 배터리 패키지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기술력과 품질력을 축적해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친환경차 기술개발 5년 만인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의 양산화 기술을 갖췄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순수 전기차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과 1회 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차세대 친환경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는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생각했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무인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100% 친환경차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막아라 

현대모비스는 연비 향상을 위해 지능형 배터리 센서인 'IBS(Intelligent Battery Sensor)'를 독자 개발했다. 벤츠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에 장착되는 IBS는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배터리 주치의'다.

배터리의 (-)단자에 장착되며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한다. 차량용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상태를 예측, 결과를 ECU로 보낸다. 배터리와 관련된 각종 장치들은 이를 토대로 최적의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다.

배터리와 연계된 대표적인 장치는 ‘ISG(Idle Stop and Go)’와 ‘발전제어’다. ISG는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 시에는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원리를 통해 도심 교통상황에서 최대 15%까지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 ISG는 IBS로부터 얻은 배터리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통해, 작동여부를 결정한다.  

발전제어장치는 주행 및 충전상태에 따라 엔진부하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IBS가 보내주는 배터리의 정보를 이용해 배터리 상태에 맞춰 작동여부를 결정한다.

이외에도 IBS는 자동차 장기주차 후 시동 신뢰성을 높여주고,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현대모비스는 헤드램프 부문에서도 전력효율을 높여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광학구조, 렌즈기술, 방열시스템, ECU 모듈, 반도체소자 등 다양한 핵심기술이 집적된 첨단 부품이다. LED 헤드램프(40w)는 기존 할로겐(55~60w) 보다 전력효율이 우수하다. 전력효율은 엔진의 연료효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보통 100w 정도의 전력효율은 연료효율을 1%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ED 헤드램프의 또 다른 강점은 수명이다. 기존 할로겐 헤드램프의 수명이 300~500 시간인 것에 비해, 이 헤드램프는 6000~10000 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별도의 광원 교체가 필요 없다.

환경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소재라는 점도 LED 헤드램프의 장점이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LED는 할로겐 램프를 대신할 미래 친환경 조명 광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산화에 성공한 LED헤드램프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도로상태와 주행 및 기후조건 등 상황 변화에 따라 램프가 상하ㆍ좌우로 자동 구동되는 인공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FLS)과 이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네비게이션 연동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 (AILS)이 대표적이다.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시스템(TPMS) 역시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타이어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타이어 마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막는 시스템이다. 내부에 장착된 센서가 타이어의 압력과 온도를 감지해 이 정보를 운전석으로 보내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타이어 압력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타이어 압력이 적정 공기압에 비해 10% 떨어지면 타이어 수명이 15% 정도 줄어든다는 통계도 있다. 압력이 0.21바(bar : 공기압 측정 단위) 낮아지면 연료도 1.5% 더 소비된다.

타이어에 탑재된 센서는 반도체 공정을 통해 조그맣게 제작돼 각각의 타이어에 장착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개별적인 압력측정이 가능하다. TPMS는 1개 이상의 타이어에 공기압이 낮음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데, 보통 계기판에 타이어 저압 경고등을 점등시키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룸미러에 경고등이 있는 경우도 있고, 경보음을 함께 내주는 제품도 있다.

◇환경 오염의 주범, 오일을 없애라 

현대모비스가 2006년 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전동식 조향장치(MDPS)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대신하는 친환경 부품이다. 폐기오일은 환경오염에 주원인이고 자동차에 무게 증가를 증가시켜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MDPS는 오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식 모터 구동 방식이다.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의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공지능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와 운전자의 미세한 핸들 조작도 감지할 수 있는 최첨단 광학식 센서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MDPS는 고급 중대형 차량에서나 적용되던 첨단 장치인 ‘속도감응형 유압조향장치’ 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구성 부품종도 유압식 대비 기존 7종에서 3종으로 50%가량 줄었다. 모터․센서․전자제어장치(ECU)․감속기어로 이뤄져 차량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들고 무게도 5kg 이상 가볍다. 차량 경량화 효과로 연비는 3~5% 정도 향상된다.

‘유압식 조향장치’는 오일펌프와 엔진이 벨트로 연결되어 있어 연료 소모율이 많았지만, ‘전동식 조향장치’는 벨트 대신 자동차의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시에만 모터를 작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연료소모가 줄어든다.

신형 아반떼에 장착된 MDPS는 세계 각 업체의 동급차종과 비교해 성능, 연비개선, 안정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연비의 최대 적, 무게를 줄여라 

자동차 연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게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에 적용되는 각종 부품의 경량화를 통한 연비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커버와 쿠션을 감싸고 있는 장치(마운팅 플레이트)의 소재를 스틸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하면서 중량을 55% 감소시켰다. 부품 가짓수도 기존 보다 71%나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서스펜션이라 불리는 현가장치의 구성품인 컨트롤암, 너클 및 캐리어, 모듈브라켓 등의 부품들도 기존에는 안전과 내구성을 위해 모두 철(steel)로 구성돼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동일한 내구성을 구현하는 알루미늄 소재로 전격 교체하면서 기존 무게보다 30% 경량화 시켰다. 15kg 이상 무게가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현대모비스는 소재 교체를 통해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모듈 설계 단계에서의 개선과 기능 통합화를 통한 경량화도 진행하고 있다. 프런트 엔드 모듈의 경우, 기존에 36개 부품으로 이루어졌던 제품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하면서 조립공정 중 6개 과정을 줄였다. 이를 통해 30kg이던 무게를 25kg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운전석모듈의 뼈대를 이루는 스트럭쳐 인패널(IP)도 기능통합일체형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부품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중량도 8% 감량시키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차 (FCEV)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와는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저장된 수소를 통해 전기를 스스로 생산해 사용해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독자기술로 생산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100kW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는 최대출력이 134마력에 이르며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모터 출력의 3배 이상에 이르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에 안정적 전력관리를 담당하는 저전압 변환장치, 수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동력을 공급하는 핵심장치인 연료전지 통합모듈, 화학반응 일으키지 못한 수소를 재순환시켜 100% 가까운 수소 이용률을 실현한 수소공급장치를 개발, 양산 준비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같은 첨단 친환경 핵심부품을 양산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고자 710억원을 투자해 충북 충주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지난해 완공했다.

이는 2008년부터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생산해온 의왕공장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하이브리드차 부품 기준 연산 1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에 대한 R&D, 품질, 생산 등의 전 과정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충주공장을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육성, 세계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