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스타톡]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트랜스포머' 팬이라면 '닌자터틀' 만족할 것"

기사입력 : 2014년09월02일 07:53

최종수정 : 2014년09월02일 07:53

영화 ‘닌자터틀’의 제작자 브래드 풀러·앤드류 폼,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왼쪽부터)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어둠의 저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0’ 등을 통해 치밀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시리즈, ‘더 퍼지’ 등 호러 장르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플래티넘 듄(Platinum Dunews)의 설립 멤버 블래드 풀러-앤드류 폼이 영화 ‘닌자터틀’을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자신들의 신작 ‘닌자터틀’을 들고 내한, 이날 오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특별 무대 인사, 공식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의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후 세 사람과 가까이 마주한 건 기자회견이 끝난 오후였다. 빠듯한 일정과 시차 적응에 힘들 법도 한 데 이들은 영화 속 닌자들처럼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세 사람이 의기투합한 ‘닌자터틀’은 범죄가 난무하는 뉴욕을 구하기 위한 닌자터틀 사총사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1984년 등장 이후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만화 ‘닌자거북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워낙에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캐릭터다 보니 이들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 역시 닌자거북이를 다룬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영화 ‘닌자터틀’의 메가폰을 잡은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이에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망설임 없이 “저희 역시 ‘닌자 거북이’의 굉장한 팬이다. 그래서 팬들의 입장에서 영화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인터넷을 보니까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팬들이 큰 기대감을 보여주더라. 물론 그러한 것들로부터 부담은 당연히 느꼈지만, 그런 부담감 때문에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의 이런 자신감은 ‘닌자터틀’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선을 대처하는 자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화에서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트랜스포머’ 시리즈 느낌이 난다는 말에 세 사람은 쿨한 입장을 보였다. 앤드류 폼은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칭찬이라 생각한다. ‘트랜스포머’가 굉장히 멋진 부분이 많지 않으냐. 그래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기분 좋았다. ‘트랜스포머’ 보고 좋아했던 팬이라면 ‘닌자터틀’을 봐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역시 “‘닌자터틀’이 우선 재밌는 슈퍼 히어로 영화다. 그래서 ‘트랜스포머’나 마블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영화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이클 베이의 의견에 동의하며 “아이들까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이자 어른들한테도 굉장히 매력적인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 ‘닌자터틀’에서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로 열연한 배우 메간 폭스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로 분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메간 폭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를 ‘적극적인 배우’라고 설명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메간 폭스에 얽힌 일화도 털어놨다. 촬영을 하기 전, 그는 영화 ‘디스 이즈 40’로 메간 폭스와 호흡을 맞췄던 주드 아패토우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당시 메간 폭스가 어떠냐는 질문에 주드 아패토우 감독의 대답은 “한 번 친해져 봐라. 그럼,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었다. 물론 촬영이 끝난 지금, 그는 주드 아패토우 감독의 말을 100% 이해하는 듯했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만나서 보니까 굉장히 똑 부러지더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 덕에 일하기가 수월했고 굉장히 재밌었다. 거기에 타고난 섹시미가 있어서 굳이 그걸 부각하지 않더라도 영화에 잘 발산이 될 거라로 생각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들이 믿고 일한 메간 폭스가 영화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면 더욱 생생해진 캐릭터, 리얼한 세트장, 짜릿한 액션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는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특히 다양한 볼거리 중 ‘닌자터틀’의 아지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평에 앤드류 폼은 “진짜 같은 현실감 넘치는, 거북이들의 안락한 집을 만드는 데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뉴욕에 사는 십 대 청소년들이 사는 일반적인 집에서부터 생각을 시작했다. 거북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어느 스포츠팀을 응원하는지도 고민했다”며 “10대들을 위한 놀이터라는 개념을 현실화하려고 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어떤 그런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저희가 생각해내기 위해서 많은 기획을 처음부터 했다”고 밝혔다.

영화 ‘닌자터틀’의 제작자 앤드류 폼,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제작자 브래드 풀러 (왼쪽부터)
끝으로 이들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나 감독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정지훈)와 최민식, 그리고 봉준호 감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비행기 타고 오면서 영화 ‘명량’을 소개받았다.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사극을 굉장히 좋아해서 꼭 보고 싶다”며 한국 영화에 새로운 획을 그은 ‘명량’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그는 “봉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액션도 탁월하고 어떻게 그런 상상력을 가질 수 있는지 놀랍다. 굉장히 인상 깊다”며 “지금 한국영화산업이 번창하고 있지 않으냐. 한국영화산업 종사자라면 좋은 작품, 감독님들이 많이 나와서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 많을 듯하다. 한국영화 팬 역시 자국이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영화인/CJ E&M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