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자신의 측근을 경제장관에 임명하는 등 경제정책 강화를 위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올랑드 정부의 긴축 재정정책에 반대하는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최근 프랑스의 부진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마크롱 신임 경제장관은 세계 최대 금융 재벌가인 로스차일드가 계열사의 은행가 출신으로 올해 초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사회당 출신인 마크롱은 시장 개혁을 강조하는 '헌신적인 진보주의자'로 평가받지만 명성있는 기업인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마크롱이 유로존 2위 경제대국 프랑스의 살림과 유로존 경제 위기 사이의 중심추 역할을 맡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임 교육장관에는 나자트 발로 벨카셈 여성인권장관이 임명됐다. 교육부 장관에 여성 장관이 임명된 것은 프랑스 5공화국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개각에선 올랑드 정부의 재정정책을 비판했던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과 느부아 아몽드 전 교육장관이 모두 교체됐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마뉘엘 발스 총리에게 자신이 정한 정책 방향에 맞는 새로운 내각을 조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통상국무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문화부 장관에 임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각이 정부의 분열을 수습하고 향후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르몽드지는 이번 개각에 대해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평가했다.
최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17%에 머물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 초 올랑드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500억 유로의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긴축 정책을 실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