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3개월간 심혈을 기울인 본점 식품관이 22일 '신세계 푸드마켓'으로 재탄생했다.
이미 지난 2012년 서울 청담동과 부산 마린시티를 통해 식품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검증받은 신세계가 3개관 9개방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식품관을 본점에도 선보인 것.
이날 오전, 직접 현장에서 본 식품관의 첫날 풍경은 이미 지난 6월과 7월에 먼저 선보였던 고메스트리트와 프리미엄 디저트존이 합쳐져 마치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 같았다.

고풍이 깃든 인테리어에 짐짓 소란스러울 수 있는 지하 식품관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어두운 색 계통의 내부 구성이 가장 눈에 띄었다.
식품관을 구성하고 있는 3개의 방은 각각 푸드존, 스위트존, 슈퍼마켓존으로 구성됐다.
새롭게 탈바꿈한 푸드존의 특징은 기존의 백화점 식당가와 달리 지정석제 도입이 가장 먼저 꼽힌다.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러웠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직접 직원이 서빙을 하는 일반 레스토랑 시스템을 도입한 것.
또한 한식과 서양식, 오리엔탈식으로 방을 구성해 선택권을 넓힌 것과 동시에 하이스탠드 좌석을 도입해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일렬식 좌석을 구성했다.
이밖에도 메뉴 선정부터 서비스까지 명동 주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 푸드존 곳곳에 깔려 있었다.
식품관의 중앙에 위치한 슈퍼마켓 존의 경우 '프리미엄'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매일 산지에서 직송한 농산물과 무항생제로 키운 축산물 등 프리미엄 식재료는 물론 '4스텝 시스템'을 통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농수산물마다 특징이 상세하게 기록돼있고 상품을 키워낸 사람의 소개까지 덧붙여져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드라이에이징 한우 코너를 새롭게 마련해 숙성육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끌어올리는 전략도 이번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업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였다.
암소 1등급 이상의 고기만을 사용해 최소 2주에서 8주까지 드라이에이징을 거쳐 더욱 깊고 부드러운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웅장한 보관 창고가 유리를 통해 전면으로 보여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효과도 커 보였다.
이미 지난 7월 문을 연 스위트존도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젊은 연인들의 주요 데이트 장소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을 정도로 인기 명소로 알려지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제 식품은 또 하나의 패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백화점 업계에서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입었나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어디서 먹었느냐도 중요한 가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