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AP를 자체 조달하기 시작함에 따라 AP의 퀄컴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AP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초중반에 달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처음으로 독자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기는 5인치대 후반의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합성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LG전자는 G시리즈 등 스마트폰에 미국 퀄컴이 제작한 AP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독자 AP를 양산하면서 퀄컴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AP의 설계만 하고 실제 생산은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TSMC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 AP가 탑재한 스마트폰은 G3 등 프리미엄급 보다 한 단계 낮은 사양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P인 만큼 테스트 성격이 강해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독자 AP를 스마트폰에 적용해왔다. 최근에 개발한 AP 엑시노스 5430은 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알파에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엑시노스 5430은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AP 제품으로 기존 28나노 공정 제품보다 전력 사용량을 25% 줄일 수 있다.
엑시노스5430 보다 개선된 엑시노스 5433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에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통신칩 독자 개발에도 성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통신칩 엑시노스모뎀 303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LTE-A)를 지원하는 카테고리6(cat6)를 제공한다. cat6 모뎀 시장은 퀄컴이 독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