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2011년 이후 멈춘듯한 대형주 성장요인은 대부분 비상장 대기업에 숨어있다.
상장된 기업지분을 보유해 기업을 경영하는 것보다 대기업오너들은 비상장기업 지분을 보유한 뒤 그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18일 대우증권의 박승영 연구원은 "2011년 이후 대기업의 성장성은 멈춘듯하지만 이는 상장사 이야기"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대기업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를 비상장의 형태로 보유하는 유인은 많다. 이해 관계자들도 많아졌다.
또 예전처럼 지분을 적게 보유하고도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제도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기업 오너들이 상장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해 기업을 경영하는 것보다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뒤 그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에버랜드를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의 오너 일가 및 재단, 소속회사, 임원, 자기주식 등을 합하면 보통주의 28.48%밖에 소유하고 있지 못하나 에버랜드는 80.62%를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 중 기업을 공개한 비율은 각기 다르다.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 등은 공개비율이 60%대이다. 반면 LG그룹은 공개비율이 90.9%로 높고, 롯데그룹은 15.1%로 낮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내부 유보금이 늘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을 공개해야 할 유인도 많이 감소했다. 대기업들은 비상장 계열사를 충분히 성장시킨 뒤 상장시킬 것이다.
이들의 투자가 성공한다면 비상장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박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서 장기 성장성을 준비한 기업들, 이들 기업을 보유한 기업들, 이들 기업
들과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