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지표 부진에도 엔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사태의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2분기 보합권에 그친 가운데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04% 소폭 오른 1.3369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02% 상승한 102.44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05% 상승한 136.95엔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가 0.05% 소폭 떨어진 81.57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0.1%보다 더 크게 후퇴한 수치다.
이탈리아가 2분기 공식 침체에 빠진 데 이어 프랑스 경제가 제로 성장에 머문 데 따라 유로존 경제는 전분기 대비 보합권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포렉스닷컴의 캐서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경제 지표 악화를 감안할 때 유로화 낙폭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미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외환 영업 담당자는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유로존에 시선을 집중했다”며 “독일의 성장률 후퇴에 시장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파운드화 역시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영란은행(BOE)이 임금 상승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한편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0.1% 소폭 내렸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합병한 크림반도를 방문한 현장에서 현지 지도자들과 만나 갈등 해결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루블화가 0.2% 소폭 올랐고, 폴란드 졸티화와 헝가리의 포린트화 역시 각각 0.3%와 0.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