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하향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배경과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흥시장국의 경우 중국에서는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졌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의 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증대되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앞으로의 세계경제는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 등 주요국별로는 차이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상황을 보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였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되었던 내수의 개선은 미흡하였고 경제주체들의 소비와 투자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좀 더 부연하여 말씀드리면 수출은 7월중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하여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6월중 소매판매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세월호 사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위축된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여 향후의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될 것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서 전월의 1.7%에서 1.6%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반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1%에서 2.2%로 소폭 높아졌는데 3월 이후 2%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이나 국제유가 등의 움직임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당분간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정부의 경제활성화대책 발표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였다가 7월말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소폭 반락하였습니다.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한 후에 소폭 등락을 하고 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제가 방금 설명드렸듯이 세월호 사고 이후에 지속되고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 현상 등이 앞으로의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서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의결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장세 회복 지원, 그리고 물가안정이라고 하는 큰 틀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제활성화대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고 그리고 대외적인 리스크 요인 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또 가계부채의 흐름 이런 것을 비롯해서 앞으로 수집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으며, 한 분의 위원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