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7.70원 내린 1021.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있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인하가 결정되자,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롱스탑(손절매)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0원 오른 1031.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환율은 금통위를 기다리며 1030원에서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장세였으나 상승 기조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전 10시 경 25bp인하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한 달 전부터 불거진 금리 인하 이슈에 확산된 롱(환율 상승 베팅)포지션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번 달 금리 인하는 예상된 수순이었고, 특히 '25bp인하'는 환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오후에도 이어진 롱스탑(손절매)과 트레이더들의 하락 베팅으로 환율은 줄곧 하락세를 달렸다. 다만 레벨에 대한 경계감으로 1020원 하단이 지지되며 1021.20원에 장을 마쳤다. 고가는 1031.30원, 저가는 1020.70원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참여자들은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대해 주목했지만 추가 인하 시그널이 없었다고 해석했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경제주체의 심리가 어떻게 바뀔지, 가계부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모든 지표를 고려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이주열 총재가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정책효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별다른 얘기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트레이더들의 하락 베팅이 거세졌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사실 그간 금리 인하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었기 때문에 오늘 반전없이 25bp가 인하되자 이슈가 소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있었던 상승 재료들이 힘을 잃은 상태라 다음주 부터는 다시 하락 압력이 우위인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