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판매, 보합 수준으로 예상 하회
美 기업재고, 증가 불구 2분기 성장률 기대 낮아져
킹디지털, 어닝 쇼크게 20% 이상 급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달 소매 판매 실적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희석되면서 상승에 성공했다. S&P500지수도 항공주와 헬스케어주등의 랠리에 힘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지만 1950선을 배회하며 기술적 저항선을 쉽게 넘어서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91.26포인트(0.55%) 오른 1만6651.8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2.97포인트(0.67%) 상승한 1946.7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4.87포인트(1.02%) 오르며 4434.13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전 미 상무부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4398억달러로 직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은 0.2%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하는데 그쳐 전망치 0.4% 증가를 크게 하회했고 자동차 판매도 0.3% 감소해 전월에 이어 부진을 이어갔다.
자동차 및 가솔린, 건설자재판매,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해 역시 전망치 0.4% 증가에 못 미쳤다.
또 6월 기업재고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개선세가 제한된 수준에 그쳐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연간 기준 4%로 개선된 데다가 최근 6개월 연속 매달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시장은 경제지표에 대해 더 주목하며 향후 연준의 움직임에 촉각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RW베어드&CO.의 브루스 비틀즈 수석 전략가는 "해외 이슈들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낮아진 데다가 소매판매 지표로 인해 연준이 조기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다우지수는 장 초반 헬스케어주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10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엠피릭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코펠트 대표는 "헬스케어주들의 대부분이 적정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대다수가 좋은 실적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에 유리한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그외 최근 유가가 100달러선을 꾸준히 하회하면서 항공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을 자극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씨월드 엔터테인먼트는 실적 및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날 30% 이상 하락하는 충격을 보였고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 역시 23% 수준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JP모간은 킹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2분기 이후 실적 역시 우려스럽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전일 킹은 이번 분기 부킹 매출이 5억~5억2500만달러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킹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도이체방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반면 아마존은 이날 새로운 모바일 지불서비스를 선보이면서 2.5% 이상 올랐다.
14일 개장 전 코울스와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어반 아웃피터와 에어로포스탈 등도 내주 2분기 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