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3일 채권시장이 약보합 마감했다.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소강 상태가 지속됐다. 시장참여자들의 움직임이 소폭 포지션 정리에 그치면서 금리도 제한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전날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다소 유입돼 장중 강세 시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장마감을 1시간여 앞두고 차익실현성으로 추정되는 증권사의 3년선물 매도가 대거 나오면서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증권·선물사는 3년 선물을 56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조정하며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내일 이주열 총재 멘트는 그렇게 비둘기적일 것 같지는 않다"며 "작년 5월 금통위와 비슷한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5월과 달리 이번에는 추가 인하 이슈가 남아있어 추가 랠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늘은 작년 학습효과로 인하 이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에 포지션을 짧게 가져가거나 중립으로 비워두려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관들의 포지션이 그리 무거워 보이지는 않다"며 "한 쪽으로 크게 쏠려있지 않고 대비를 잘해둔 상태라 결과에 따라 크게 이익이나 손해를 보는 포지션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소강 상태인 가운데 주가나 외국인 수급에 움직인 정도였다"며 "지난달 의사록을 보면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상당히 비둘기적이었기 때문에 50bp 인하 등의 재료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표상으로는 그닥 인하의 필요성이 없어 보이나 정치적인 선택으로 인하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장일치 가능성이 커보이나 소수의견이 나온다 하더라도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밀리는데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내린 106.98로 마감했다. 106.98~107.06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97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5552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1틱 하락한 116.50으로 마감했다. 116.49~116.94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8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790계약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