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SK C&C가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SK C&C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78억원으로 11.2% 늘었다.
SK C&C는 관계자는 "IT 서비스 분야의 사업 혁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비 IT 사업과 글로벌 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더"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IT 서비스분야에선 잇달아 대형 사업을 수주하며 총 64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 C&C는 KDB 산업은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 EBS, 매일유업 등 31개 업체를 IT 아웃소싱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세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스마트·모바일 기반 사업을 강화해 NH 농협 차세대 e금융,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금융 멀티채널, 메트라이프의 아태지역 모바일 보험 영업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했다.
글로벌 사업 비중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2분기 글로벌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0.8% 성장한 165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상반기 14.6%로 늘어났다.
SK C&C는 중국, 대만, 북미, 중앙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사업과 비IT 사업의 성과 창출을 통해 올해 목표치인 매출액 2조5600억원, 영업이익 26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SK C&C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유통사업과 함께 PC,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에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USB, 마이크로SD, SD카드 유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지난해 홍콩의 스마트기기 유통업체인 ISD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판매처 확보에 나서는 등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