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희비 쌍곡선을 탔다.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특허 관련 소송을 당한 반면 애플과 진행 중이던 소송은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인도 시장에서는 1위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북미시장에서는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S로부터 지난 2일 특허료와 관련 피소됐다. 삼성전자와 MS는 2011년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년간 안드로이드 휴대폰 판매량을 기준으로 MS에 특허료를 지불해왔다.
하지만 MS는 삼성이 작년 9월 MS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하자 이를 빌미로 특허료 지불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하워드 MS 부사장은 "삼성이 노키아 인수를 계약 파기의 근거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애플과 세계 곳곳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던 삼성에게는 MS와의 또 다른 소송이 큰 부담이었지만 이내 해결됐다. MS의 고소 사흘 뒤인 6일 삼성과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삼성과 애플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집중함으로써 인력 낭비와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덜게 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의 소송도 원만히 합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정에 대한 항고를 나란히 취하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달에는 애플이 승소한 미국 1차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면서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삼성은 사업적 측면에서도 울고 웃었다.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중국, 인도에서 실적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각각 현지업체게 1위자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12%의 점유율로 현지 업체인 샤오미(14%)에 밀렸고, 인도에서는 마이크로맥스가 16.6%로 1위에 올랐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을 뛰어넘고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6.2%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27.9%)을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타이틀을 지켜왔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의 벽을 뛰어 넘지 못했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