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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우 우리투자증권 이촌동지점장 |
하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세나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를 심각하게 의심할 정도는 아니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새로운 돌발악재의 부상 조짐도 없다고 본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고려할 때 펀더멘털의 악화를 우려한 조정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기술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로 판단된다.
첫째, 지난 7월24일 최경환 경제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들이 오는 8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도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소비와 투자여건을 개선해서 가계소득 증가 및 기업투자를 촉진하고 확실한 내수활성화 효과가 나타나도록 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다.
둘째, 최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했던 업종(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등)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크 에스피리투산토(BES)의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장기 휴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부 대외변수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셋째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을 당시의 기술적인 특징(거래량 및 거래대금 증가, 예상을 웃도는 중국 경제지표 증가,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세 등)들이 최근 유사하게 관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표들은 여타 국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과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거래대금과 거래량 비중(20주 평균 기준)이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로 급증한 점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특히,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장기 이평선(120주선)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내 외국인 전용시장인 심천B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추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요인들이 대부분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 이후 기술적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 이상의 조정을 추가로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조정을 주식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그 대상은 최근 조정으로 가격메리트가 되살아나고 있는 정부정책과 중국 성장세와 맞물린 종목군이 유망해 보인다.
-최용우 우리투자증권 이촌동지점장(1544-0000)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