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뮤지컬 배우 최수형 "매일 같은 공연, 매번 다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윤원 기자] 무대 위 카리스마만 보고 강한 남성미와 무거운 존재감을 예상했다면, 틀렸다. 기대를 뛰어 넘는 진솔한 매력,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최수형이다.
 
최수형은 지난 7월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살리에르’에 타이틀롤로 출연 중이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인물로 잘 알려진 동시대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를 집중 조명했다.
 
살리에르와 모차르트, 젤라스 세 인물이 극을 이끌어간다. 그 중 메인은 단연 살리에르. 살리에르 역의 최수형은 140분에 이르는 러닝타임 동안 ‘중극장 규모 뮤지컬이 이럴 수가?’ 싶을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낸다. 무대 위 상주 시간이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그가 소화해야 하는 넘버의 수준도 만만치가 않다. 이를 완벽히 해내는 모습은 그저 감탄을 자아낸다. 타고탄 체력과 꾸준한 자기관리 덕분이다. 
 
“무대에 오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목 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공연이 연달아 있을 때에는 체력보단 목 상태가 가장 신경 쓰여요. 체력은… 다행히 기본 체력이 좋아서(웃음). 공연은 중간에 끊을 수가 없잖아요. 공연을 보러 와 주신 분들이 바로 앞에 계신데 대충 할 수도 없고. 운동선수들이 계획을 세워서 훈련을 하듯, 공연 날짜에 맞춰 뭘 할지 계획을 세워두는 편이예요. 리듬이 깨지면 안되니까.” 
최수형은 “원캐스팅이나 더블캐스팅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살리에르’는 절대 혼자서는 못 할거다”라며 웃었다. 목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다. 앞서 ‘노트르담 드 파리(2009)’, ‘쓰릴 미(2010)’, ‘삼총사(2011)’, ‘카르멘(2014)’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가 혀를 내두를 만큼, 극중 살리에르에 요구되는 배우의 능력치는 높아 보인다. 최수형과 함께 살리에르 역으로 분하는 주인공은 배우 정상윤이다.
 
“(정)상윤이에게 많이 배웠어요. 저는 대본에 한 신이 나오면, 눈 앞에 있는 그 신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한 장면에 나오는 인물들간 관계나 감정, 어떻게 표현할 지만 계속 고민하죠. 그런데 상윤이는 아시다시피 명실상부 대학로의 대표 배우이고, 대학로를 휩쓸면서 다양한 작품 경험을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정말 넓은 시야를 갖고 있어요. 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상윤이와 대화를 하면 좀더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듯해요.” 
 
창착 초연임에도 뮤지컬 ‘살리에르’는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결정적 요인이 있다. 바로 음악이다. 바로크 고전 시대를 수놓았던 화려한 선율, 모차르트가 실제 작곡한 곡들을 따온 뮤지컬 넘버는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수형 또한 ‘살리에르’의 음악적 우수성에 대해 “100% 동의”를 표했다.
 
“이진욱 작곡가님이 굉장한 대(大)곡들을 뮤지컬로 풀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자체는 대극장 스타일이죠. 그래서인지 대극장 공연으로 다시 보길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극장 공연도 물론 좋아요. 그런데 반대로 소극장 규모로 풀어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살리에르, 모차르트, 젤라스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한 심리극도 괜찮지 않을까요?” 
“같은 공연을 맨날 해도 매일매일이 항상 달라요. 정체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무대의 큰 매력이죠.”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 최수형은 ‘살리에르’를 찾아온 관객을 위해 배우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느끼고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연습실에서 아무리 연습해도 잘 모르겠다가도, 막상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면서 실마리를 잡는 경우가 많거든요. 매 공연에 최선을 다하면서 혹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발견하고 보완하고 싶어요. 그건 배우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무대는 배우가 서는 거니까요.” 
 
최수형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오는 8월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원작인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1830)를 살리에르의 내면에 초첨을 맞춰 재구성한 창작 초연 작품이다. 
  
사진=HJ컬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