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증권가에선 이녹스의 2분기 실적부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부진 탓이다. 이녹스는 삼성전자의 2차 밴더로 스마트폰의 부품인 연성회로기판 소재 등을 만든다.
이녹스 주가는 지난 4월 중순이후 꾸준한 하락세다. 지난 4월22일 2만4100원에서 지난 5일 1만7150원으로 석달반새 3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2차밴더인 이녹스는 인터플렉스, 플렉스컴 등에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를 공급하고 이들은 삼성전자에 연성회로기판을 납품한다.

이녹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6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줄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부진 여파 탓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지난달 31일 2분기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IM(IT·모바일)부문은 제품 가격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녹스의 삼성전자향 매출이 70~8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단 2차밴더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대비 부진함에 따라 연성회로기판 소재의 물량 감소로 3분기도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3분기에도 이녹스의 전년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하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에 디지타이저 공급 개시, 승인 완료된 2-Layer CCL, EMI차폐필름의 단계적 제품 공급, OLED 관련 매출 시현 등의 호재가 있지만 삼성전자 부진의 여파를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이녹스가 지난해 늘린 생산 설비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생산 시설은 늘었지만 그만큼 제품 주문량이 늘지 않았기 때문.
B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이녹스는 공장을 새로지어 월 350만스퀘어미터 수준의 생산능력을 높였는데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진으로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녹스측에 따르면 3분기 갤럭시노트4의 부품인 디지타이저의 독점공급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이녹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에 디지타이저를 독점 공급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디지타이저 매출액은 전체의 20% 수준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