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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한마디에 中 동북 장비업체 수혜주 급부상

기사입력 : 2014년08월04일 14:01

최종수정 : 2014년08월04일 14:04

[뉴스핌=김영훈 기자] 동북지역의 장비 산업을 국제화 시키겠다는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발언으로 관련 상장업체들이 정책 수혜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지난 주 리커창 총리 주최로 열린 ‘동북지역 노후 공업지역 진흥과 관련한 국무원 회의’에서 총리는 “동북지역 경제발전 촉진을 위해 장비제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속철, 원전, 특고압 등을 집중 발전시켜야 할 분야로 꼽았다.

리 총리는 “동북지역은 자원과 산업, 인재 등이 풍부해 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노후공업기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동북지역은 헤이룽장(黑龍江),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등 3개 성을 가리키며, 더 넓게는 네이멍구(內蒙古)의 후룬베이얼, 퉁랴오 등 5개 시와 허베이(河北)성의 친황다오까지 포함한다.

이 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중공업 기반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으나, 지난 2003년부터 중국 정부가 동북 3성의 노후화된 공업기지를 신흥산업 기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북진흥정책'을 통해 4대 경제 성장축으로 부상 중이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주요 지역경제발전계획에 포함된 ‘동북진흥 12〮5 계획’이 국무원 비준(허가)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첨단장비업 12〮5 발전계획’에 따라 동북 노후 공업기지는 정보화, 지능화, 집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첨단장비 제조 연구 기지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 총리가 국무원 회의에서 동북 지역 장비업체의 국제화를 언급하면서 지원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리커창 총리가 동북지역을 국제 첨단 장비제조 기지로 육성할 것을 언급한 뒤 증시에서 관련 기업들이 유망 종목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주목할 만한 상장사로 송변전 및 특고압 장비 제조업체인 둥베이(東北)전기(000585) 등이 꼽히고 있다. 관련 장비 제조 자체 기술을 보유한 이 업체는 중국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또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유 상장사 하(哈)에어컨(600202), 도로 건설과 투자를 관리하는 룽장(龍江)교통(601188), 타이어〮제련〮절전 분야 자동제어 기술로 지명도가 높은 란잉(藍英)장비(300293), 중국 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 기술을 보유한 선양(瀋陽)공작기계(000410) 등도 수혜주로 언급됐다.

인허(銀河)증권의 쭤샤오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첨단 제조업 기지로서 동북지역 만큼 큰 장점을 가진 지역이 없다”면서 향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자원에 의존한 산업 구조와 시장경제발전에 부적합한 기업 시스템 등을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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