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이 9.20원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037.10원에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역외시장에서 상승 재료가 많았고, 서울환시에서도 상승 압력이 강해 환율이 오를 수 밖에 없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대외적으로는 전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중심으로 달러화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고,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로 유럽 및 해외시장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확산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 및 원화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시장참여자들의 롱플레이(환율 상승 베팅)가 더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10원 오른 1032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이 2원 가량 내렸다. 하지만 오전 11시 경, 특별한 움직임 없이 지진부진하게 이어지던 환율이 3원을 끌어올리며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역외시장에서 매수세가 거세진 영향이다.
상승 직후 고점 네고물량에 2원 가량 레벨을 낮췄지만 상승 기조를 누르긴 역부족이었다. 환율은 점심을 기점으로 다시 움직여 또 3원을 올렸다. 오후 1시부터는 1036원대에서 주거래됐고, 결국 1037.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37.20원, 저가는 1030.2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강해서 원화가 영향을 안받을 수가 없었다"며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며 대외 이슈에 환율이 상승쪽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말에서 이월된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별로 없었다"며 "네고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으니 시장에서는 롱플레이로 갔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역외에서는 매수가 많이 들어왔고 역외,현물 시장 모두 상승세만 탔다"며 "다만 1040원 상단은 아직 견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며 "고용지표가 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