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이 0.10원 내린 1024.30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락 압력이 강화됐지만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환율을 끌어올리며 결국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하며 전날 종가 보다 2.60원 오른 1027.00원에 개장했다. 오늘 밤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소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달러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장 시작하자마자 2원 가량 레벨을 낮춘 후 점심까지 1024원~1025원에서 주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주고 받았지만 저점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며 좁은 레인지를 형성했다.
환율은 점심 무렵 오후 1시 가까이 돼서 레벨을 다시 한번 낮췄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하며 연일 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은 6000억원 가까운 대량 매수세를 보였고, 장중 2090선을 돌파하며 크게 상승했다가 2080선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환율도 이날 저점인 1021.8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 막판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결제수요에 환율이 1024원을 회복,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고가는 개장가인 1027.00원이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으 순매수하고 코스피도 호조를 보여 하락 압력이 강했던 것 같다"며 "장 초반에는 방향성을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은행에서도 달러 매도가 많았고 하락쪽으로 쏠리는 장이었지만 중간에 스무딩도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오늘밤 예정된 FOMC에 대한 경계감은 있지만 기자회견 없이 결과만 발표되기 때문에 서울외환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오히려 2주뒤에 나올 의사록 발표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시행하는데 합의하는 등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역외시장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