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1일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가격 하락) 마감했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커브스티프닝)졌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국고채 10년물이 3%로 하회하는 등 장기물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강했다. 개장 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한은 이주열 총재의 회동이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하자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오전 중 2조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부진하자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차익실현성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10년선물을 대량 매도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이었다.
다만 여전히 수급상 매수 우위인 상황이라 크게 밀리지 않고 그동안 완만해졌던 수익률 커브를 소폭 되돌리는 선에서 그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가 많이 내려오기 전에 포지션 구축해서 수익을 많이 쌓은 기관들이라면 이익실현할만 한 가격대"라며 "다만 향후 크게 금리가 오르기 힘들거다라는 의견이 있다보니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이익실현할 수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언론에 많이 노출됐는데 다음번 금통위까지는 정책관련 뉴스 노출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며 "적어도 월말까지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겠지만 어느정도 가격에 반영됐다는 우려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일부 기관의 이익실현 가운데 생각지 못한 수급장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50bp 금리 인하를 반영하더라도 수익률 커브가 스팁돼야 하는데 그동안 과도하게 눌렸다"며 "이를 조금 되돌린 정도이며, 금통위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기도 하고 내일부터 다시 시장이 강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하락한 106.96으로 마감했다. 106.95~106.99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067계약, 증권·선물이 1068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48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0틱 내린 117.40으로 마감했다. 117.40~117.7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31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276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