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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26) 안전한 물수요로 정수기 폭발성장 기회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09:31

최종수정 : 2014년07월15일 09:31

소득증대 환경의식 고조, 해당 기업 실적호전 기대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4일 오후 3시 5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4년 4월 12일 중국 중서부 도시 란저우(蘭州)시가 발칵 뒤집혔다. 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기준치의 11~20배에 달하는 벤젠이 검출됐는데, 해당 지방정부가 이 사실을 감춰온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 사건 소식은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중국 소비자에게 '안전한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정수기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정용 정수기 시장이 폭발적 신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가정용 정수기 시장 규모에 대해 기관별로 수치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2013년 기준 약 200~300억 위안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가정용 정수기 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40%의 신장세를 보였다.

정수기 업계 선두 메이디(美的)그룹은 최근 "정수기 판매량 증가율이 연간 70%를 넘어설 정도로 정수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중국 정수기 업계는 머지않아 중국의 정수기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정용 정수기 수요 급증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가전제품 시장에서 정수기 판매량은 26.5% 늘었다. 연말이 되면 정수기 판매량이 전체 가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음수기 등 전통적인 음용수 보조상품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줄고있다.

중국에서 정수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지만, 전체 음용수 소비 구조에서 보면 정수기로 물을 마시는 중국 소비자의 비율은 아직 적다.

현재 중국인의 75~80%는 생수를 주로 음용수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생수기를 사용해 물을 마시는 비율은 전체의 20% 내외이다. 가정용 정수기의 사용 비율은 3~5% 내외에 그친다. 가정용 정수기 사용비율이 70%를 넘는 한국·미국 및 유럽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의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보스데이터연구센터(博思數据硏究中心)은 앞으로 10~20년 내에 생수기를 사용하는 중국인의 비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530만대를 기록했던 정수기 판매량도 2016년 1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외 기업, 정수기 시장 진출 가속화  

중국에는 약 3000여 개 정수기 제조업체가 영업중이고, 최근 몇년 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연간 30~40%의 속도로 늘고 있다. 이중 연간 매출이 3000만 위안 이상인 기업은 200여 개, 3억 위안 이상인 기업은 20여 개에 불과하다. 중소업체가 난립하면서, 제품별로 품질과 가격의 차이가 큰 편이다.

이중 제품 지명도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는 대략 30여 업체로 중국 국내외 업체가 골고루 섞여있다. 중국 기업인 한쓰둔(漢斯頓)·메이디(美的)·친위안(沁園)과 외국계 업체인 아이리커(愛利克,영국)·성디니(圣蒂尼,프랑스)·파란니(法蘭尼,프랑스)·둬룬쓰(多倫斯,미국)지멘스·3M 등이다.

가전제품 제조업체도 정수기 시장에 속속을 발을 들이고 있다. TV브랜드로 유명한 TCL이 2011년 연말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고, 가전업체 메이디그룹은 2006년 우리나라의 청호나이스와 정수기 합자회사를 세웠다.  

중국 정수기 시장이 급성장하자 외국 기업도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GE는 최근 중국 항저우(杭州) 하이나환바오기술공사와 기술제휴 협력을 체결했고, 우리나라 코웨이는 올해 연말 중국 정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정수기 시장 변화 속도도 빨라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품의 특성과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바뀌고 있다. 

여과식 정수기가 주류를 이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역삼투압 정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역삼투압 정수기의 시장 점유율이 여과식 정수기를 추월했다. 연말이면 역삼투압 정수기의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할 전망이다.

정수기의 디자인과 실용성에 대한 인식과 안목도 높아졌다. 향후 중국 정수기 시장에서는 정수조가 없는 직수방식 정수기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직수방식 정수기는 정수조가 없어 제품의 크기가 작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장식효과도 더욱 뛰어나다. 또한, 미생물 번식 등 정수조 방식 정수기의 위생관리의 불편함도 없어 사용도 편리하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7회 아쿠아테크 차이나' 행사에서도 직수방식 정수기가 큰 주목을 받았다. 아쿠아테크 차이나는 정수기 산업의 풍향계로 불리는 일종의 정수기 박람회다. 

메이디 등 중국 주요 정수기 업체도 직수방식 정수기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중국 정수기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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